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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고3 때 출석일 17일… 교육청 "졸업취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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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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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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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청담고·선화예중 감사 중간결과 발표

 서울시교육청 감사관들이 31일 오전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양의 모교인 서울 강남구 청담고등학교로 현장감사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교육청은 청담고의 체육 특기학교 지정 과정을 포함해 정유라 씨 학교 출석 여부 등 여러 특혜 의 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 감사관들이 31일 오전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양의 모교인 서울 강남구 청담고등학교로 현장감사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교육청은 청담고의 체육 특기학교 지정 과정을 포함해 정유라 씨 학교 출석 여부 등 여러 특혜 의 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출석일수 부족을 이유로 정유라씨의 청담고 졸업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정씨는 고3 때 출석일수가 17일밖에 되지 않아 법정 출석일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씨는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특혜를 누렸다. 최씨로부터 받은 돈봉투를 돌려줬다고 진술했던 체육부장교사는 입장을 바꿔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시인했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출신 중·고교인 청담고와 선화예중에 대한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를 통해 청담고와 선화예중이 정씨에 대한 출결 관리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대회 참가 승인 등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최씨가 금품을 제공한 사실, 교사에 대한 폭언과 압력 행사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감사 결과 정씨의 무단결석이 정상출석으로 둔갑한 날짜는 3년동안 최소 37일이다. 정씨는 일반적인 체험학습 승인절차 없이 해외에 출국하고도 출석인정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다며 공결처리를 받은 후 무단으로 해외에 출국한 적도 있었다. 공문없이 출전한 대회도 7차례나 된다.

시교육청은 정씨가 고3 당시 실제로 등교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날은 중간·기말고사 기간 등 17일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같은 출결 조작은 청담고 교장이 조직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1학년 담임은 "교장과 체육부장으로부터 '오후에 훈련받도록 조퇴를 허락하고 대회 출전 공문이 오면 인정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시교육청은 "정씨에 대한 졸업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며 최씨 및 특혜 제공자와 금품 수수 관련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정씨의 고교 졸업이 철회되면 이화여대 입학도 자동 취소될 전망이다.

정씨는 성적 면에서도 특혜를 받았다. 특히 정씨는 참여하지도 않은 체육 수업 수행평가에서 줄줄이 만점을 받았고 이를 통해 교과우수상까지 받았다. 담당 체육교사는 "정씨가 실기시험과 수행평가에 별도로 출석해 응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담고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르면 실기평가는 여러 학생 앞에서 평가결과를 공개하도록 규정돼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교사가 수업에 불참한 정유라를 별도의 시간에 따로 불러 비공개 장소에서 평가를 실시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근거한 체육과 교과우수상 수여도 무효처리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체육뿐만 아니라 국어 교과에서도 수행평가 만점을 받았다. 정씨의 2학년 담임이자 국어 교사였던 황모씨는 정씨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행평가 태도점수로 만점을 줬다. 이 같은 부당한 채점 사항은 학생들의 항의를 받았으며 국민신문고 민원까지 접수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정유라씨를 담당한 체육부장 교사가 최순실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달 진행된 장학 때만해도 교사들은 "돈을 받았지만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제보를 통해 교사 1명의 금품 수수혐의가 적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 청담고 체육부장 교사가 최씨로부터 3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확보했으며 당사자도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금품 수수 관련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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