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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차벽에 붙은 꽃 스티커, 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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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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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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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들 휴식 위해 그냥 둬라, 폭력보다 훨씬 낫다"…평화시위 '새 상징'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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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경찰버스에 '꽃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19일 밤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 인근에 설치된 차벽에 붙은 스티커를 시민들이 촛불집회가 끝나가자 자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사진=김평화 기자
19일 밤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 인근에 설치된 차벽에 붙은 스티커를 시민들이 촛불집회가 끝나가자 자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사진=김평화 기자
"결국 의경이 고생해서 떼야 하잖아요." (19일 차벽에 붙은 꽃 스티커를 떼는 시민)
"또 붙을 건데 의경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두라" (21일 이철성 경찰청장)

'꽃 스티커'가 평화시위의 새로운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경찰 진압의 상징인 차벽(경찰 버스)에 평화를 표현하는 꽃 스티커를 붙였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경찰 버스들에 붙은 꽃 스티커에 대해 "무리를 해 떼지는 말라고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회 다음날인) 20일 버스들에 붙은 꽃 스티커 가운데 쉽게 떨어지는 것만 떼고 나머지는 그냥 두라고 지시했다"며 "의경들이 스티커를 제거하느라 주말에 쉬지 못하면 큰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다음 주 집회 때 또 꽃 스티커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중에 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정되면 한꺼번에 뗄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거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당기거나 망치로 때리는 행위와 이번의 꽃 스티커 부착 행위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 청장은 배우 김혜자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언급하며 "당연히 스티커를 붙여주는 쪽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앞서 예술단체 '세븐픽처스'는 19일 집회 당시 "경찰차벽을 꽃벽으로 만들자"며 시민들에게 꽃 스티커 3만 장을 배포했다. 이 아이디어에 호응한 참가자들은 경찰버스에 스티커를 붙였으며 집회 막바지인 밤 10시 이후부터는 스티커 일부를 자발적으로 제거했다. "평화시위 목적은 달성한 만큼 의경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떼 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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