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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기차 1위' 中 BYD, 한국법인 설립 완료…본격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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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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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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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 유한회사' 설립에 '최소 딜러사 3곳 확보'… 전기차 보조금 개편 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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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세계 전기자동차 1위업체' BYD(비야디·比亞迪)가 한국 법인 설립을 최근 완료하고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BYD는 국내 딜러사 최소 3곳을 확보, 향후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에 발맞춰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는 지난달 25일 한국법인인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BYD Korea Company Limited)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

BYD는 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6만1722대를 판매하며 2위 테슬라(5만574대), 3위 미쯔비시(4만8204대) 등을 제치며 1위에 등극한 전기차 기업으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삼성전자가 5000억원가량을 투자한 회사다.

BYD는 지난해부터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IEVE)에 차량을 출품하거나 국내 딜러십 체결에 나서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언해왔으나, 국내 법인 설립은 미뤄왔다. 이번 한국 법인 설립에 따라 차량 출시 등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이 조만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연말 국내 법인을 설립, 오는 29일 국내 첫 전시장을 열 계획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기업이 국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는 뜻이다.

BYD 코리아의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며, 임원으로는 이사에 중국인 자오유이씨(30)가 이름을 올렸다. BYD 코리아는 △자동차 및 관련 제품 수입 사업 △자동차 및 관련 제품 유통, 판매 및 서비스 사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밝혔다.

본점 사무실은 제주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스마트빌딩에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BYD 본사는 글로벌 홈페이지에 한국 사무소(BYD Korea Office)의 소재를 경기 용인시 영덕동의 한 빌딩으로 기입했다. 홈페이지에 적힌 국내 사무소 전화번호는 '현재 없는 번호'로, 사업이 아직 준비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BYD 코리아는 국내 법인 설립에 발맞춰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며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BYD 코리아는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사인 이지웰페어와 계약을 맺고 제주 지역에 BYD 차량을 수입, 유통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계약 대상 차량은 BYD 전 차종에 해당되나, 15인승 이하 전기 마을버스인 'K6'가 주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본사 차원에서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었으나 BYD 코리아가 직접 차량 판매·유통 계약을 맺은 것이 눈에 띈다.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BYD 코리아가 계약 주체이나, 체결식에 류 쉐랑 아태 사업본부 총괄이 오는 등 BYD 본사 차원에서 계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BYD 라인업/사진제공=BYD
BYD 라인업/사진제공=BYD
이로써 BYD는 앞서 본사 차원으로 딜러십 계약을 맺은 코스닥 상장사인 '썬코어'와 수입차 메가딜러인 'KCC오토그룹'을 포함해 국내 딜러사 최소 3곳을 확보하게 됐다. 썬코어와 KCC오토그룹은 각각 전기버스 'K9'과 전기승용차 'e6'의 인증 주체이기도 하다.

BYD는 그러나 현재까진 차량 인증을 적극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인 만큼 배기가스, 소음·진동 등 환경 인증을 받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도입을 추진 중인 차량들이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에 따르면 지원 대상 차량은 완속충전기(1시간에 7kW 충전)로 10시간 이내 완전충전돼야 하지만, BYD 차량은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 전기승용차인 'e6 400'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대 400km에 달하지만 배터리용량이 80kWh로, 충전시간이 10시간을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용량이 90kWh인 모델 S90D가 보조금 지급대상이 아님에도 인증을 받으며 향후 프리미엄 수요를 노리는 고가정책을 예고했지만, 대중 전기차를 지향하는 BYD는 보조금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BYD 내부에서 '보조금 없는 인증'만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 개편 의사를 밝혀 향후 BYD의 차량 인증과 국내 출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실질적인 주행거리보다 단순 충전시간을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이 가려지는 현행 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다음달 연구용역에 돌입한다"며 "추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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