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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취임 2년…지배구조 숙제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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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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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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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조직안정·실적개선…회장·행장 분리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

윤종규 취임 2년…지배구조 숙제 풀릴까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윤 회장은 취임 후 증권과 보험사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며 KB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수익성을 끌어올려 내실도 다졌다. 다만 회장과 행장 겸임 체제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심어줘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KB금융은 지난 2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6898억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41% 늘었다. 충당금과 일반관리비를 통제한 결과 올 3분기말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3%로 2014년 3분기말 6.03%에 비해 개선됐다. KB국민은행은 부실채권(NPL) 비율이 2년 전 1.71%에서 올 3분기말 0.88%까지 떨어지며 건전성도 대폭 향상됐다.

향후 전망도 밝다.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며 그간 규모가 작았던 증권 부문을 메이저 증권사 수준으로 키웠다. 이에따라 KB투자증권의 강점이었던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과 더불어 소매금융 및 자산관리(WM) 역량이 대폭 강화돼 국민은행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KB금융의 양호한 주가 흐름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

다만 이같은 호조세가 지속되려면 KB금융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지배구조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KB금융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정관계 낙하산 인사가 차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하산 인사의 결과로 드러난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간 반목과 갈등의 트라우마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윤 회장 취임 후 이뤄진 계열사 사장과 임원 인사에서는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내부 신망이 두터운 ‘될 만한’ 인사들이 기용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합리적으로 평가되는 인사는 조직 안정화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도 가시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KB금융 지배구조 안정화의 핵심으로 관심을 끄는 국민은행장 선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회장과 행장 겸임기한을 “내부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라고 밝혔고 현재 조직은 안정된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행장 선임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행장 겸임 체제가 유지되다 윤 회장 연임 여부와 맞물려 행장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KB금융 지배구조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대는 대통령 선거로 온 나라가 들썩일 내년 말이 될 전망이다. 이 때 외부의 입김 없이 자율적으로 회장과 행장을 선임할 수 있다면 윤 회장의 가장 큰 과제인 지배구조 안정화가 달성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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