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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고산병 치료 효과' 美 학회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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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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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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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임상에서 실데나필 저산소증 억제효능 입증

청와대 전경/사진제공=뉴스1
청와대 전경/사진제공=뉴스1
청와대가 지난해 말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구입한 배경으로 고산병 치료 목적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외 유명 산악인들은 히말라야 등 극한 등반에 필수약으로 챙기기도 한다.

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매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같은 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50mg을 304개(45만6000원) 구매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고산병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고산병은 산소부족으로 발생한다. 두통과 식욕부진, 구역, 구토, 불면증, 어지러움, 무기력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혈관을 확장 시켜 심장에서 많은 양의 피를 빠르게 뿜어내게끔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인데, 이때 산소공급이 덩달아 늘어난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 실화를 다룬 영화 '히말라야' 출연 배우들이 비아그라를 챙겨간 일화도 있다.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 중에서도 비아그라와 비아그라 복제약을 구매한 이유는 뭘까. 의료계에 따르면 대체로 발기부전치료제는 △실데나필 성분의 비아그라류 △타다나필 성분의 시알리스 △유데나필 성분의 자이데나 등으로 나뉜다. 산악인들은 주로 비아그라류를 찾는데 실데나필 성분이 다른 성분들에 비해 고산병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2005년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발표 내용에 따르면 4350m 높이에서 6일간 실데나필군 6명과 위약군 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실데나필이 폐동맥 혈압 증가와 혈액산소공급 저하로 인한 저산소증 억제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의 수도를 각각 방문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해발 2440m, 케냐 수도 나이로비는 1660m, 우간다 수도 캄팔라는 1190m 높이다. 보통 대통령 해외순방에는 200명 이상 수행원이 함께 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나이로비나 캄팔라는 몰라도 아디스아바바 정도면 고산병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200여명이 모두 복용을 한다고 가정하고 약을 비교적 넉넉히 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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