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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고산병 해결? '4천m 이상' vs '부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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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영 기자
  • 이슈팀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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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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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고산폐부종 치료 '보조제'로 쓰여… 朴대통령 순방 지역은 최대 해발 2400m

비아그라, 고산병 해결? '4천m 이상' vs '부작용 주의'
비아그라, 고산병 해결? '4천m 이상' vs '부작용 주의'
청와대가 23일 지난해 4월, 11월, 12월 비아그라를 대량 구매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아프리카 순방 당시 고산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비아그라의 고산증 예방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학계에선 발기부전치료제가 해발 4000m 이상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치료 '보조제'로 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학계선 발기부전치료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의료진이 2007년 발간한 '고소증과 고산병의 치료와 예방'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의 일종인 실데나필(Sildenafil)이 고도 4000m 이상 고산지대를 오르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실데나필은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고산폐부종을 막기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산폐부종은 높은 고도에 진입해 장시간 머물 경우 체액이 폐에 흘러들어가 호흡기능을 방해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실데나필과 같은 종류의 약을 투여하면 저산소증을 억제하고 가스교환을 촉진, 폐동맥 고혈압을 예방하고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 저자 중 한명은 자신이 해발 5895m를 등반할 당시 고산병 예방으로 비아그라 25mg을 하루 두번 투약한 결과 다이아목스만 사용했을 때보다 예방효과가 컸다는 경험담을 함께 실기도 했다. 발기부전치료제가 효과는 있지만 해발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일때 필요한 '보조제'에 가깝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순방한 아프리카 3국은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케나 나이로비 △우간다 캄팔라다. 해발고도는 각각 해발 2400m, 1600m, 1100m로 상대적으로 고원지대에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급성 고산병(AMS)은 방금 해발 2500m 이상의 고지에 도착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증상으로 두통이 있으면서 식욕부진, 구역, 구토, 불면증 등 한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로 정의한다. 박 대통령의 머문 곳의 해발고도는 이보다 적게는 100m에서 많게는1400m 낮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서 3박4일, 우간다에서 2박3일, 케냐에서 1박2일 머물렀다.

고산증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도 따로 있다. 산소 공급이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아세티졸마이드가 효과를 보였고, 두통에는 이부프로펜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토나 구역에는 항구토제를 먹는 게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해발고도 3000m 이상 올라갈 때 이 같은 약을 자신의 신체상황에 맞게 투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고도가 높은 곳에서도 발기부전제가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의 2011년 '저산소성 폐고혈압 예방을 위한 실데나필 시트르산'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피험자가 5200m 고도에서 실데나필을 복용할 경우 2일째 급성 고산병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고산병 예방차원에서 실데나필을 복용하는 방법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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