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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국민연금, 의혹 해명…"정상적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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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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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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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은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

압수수색 당한 국민연금, 의혹 해명…"정상적 절차"
23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이유 등에 대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해명에 나선 의혹은 △합병비율 관련 △합병찬성에 따른 평가손실 △투자위원회 표결절차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면담 등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합병비율과 관련해선 "주식 가치의 상승 여지 등을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합병비율 1 대 0.35는 삼성물산 주주에게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었으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적법한 비율"이라며 "합병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등이 합병비율의 불리함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 신성장 주력사업으로 지난 11월 상장된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 확보를 통한 이익창출과 향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신사업 진출 기반 확대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의사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합병찬성에 따른 평가손익은 "주식시장의 하락세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합병법인 삼성물산 주가는 2015년 5월22일부터 2016년 11월21일까지 10.4%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개별 주식의 수익률은 시점마다 인식하는 평가손익에 변화가 발생한다"며 "국민연금의 경우 장기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합병법인 삼성물산 주가는 같은 기간 건설업종, 유통업종 지수보다 각각 14.4%포인트, 9.4%포인트 높다는 게 국민연금공단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투자위원회가 표결에 나선 것은 "사전에 준법감시인 의견을 들어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결권을 담당하는 책임투자팀,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리서치팀이 검토 내용을 위원회 제출하고, 위원회는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선 "공식적인 업무로써 진행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뿐 아니라 SK와 만도 등도 의결권 행사 전에 기업측과 면담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국민연금공단 전주본부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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