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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순득 '연예 인맥', 라디오 선곡도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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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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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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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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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운전기사 "연예인들과 주 3회 골프치고, 수시로 왕래 친분"…당사자들 "모른다"

최순득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 전경/사진=윤준호 기자
최순득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 전경/사진=윤준호 기자
MT단독비선실세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오래 전부터 연예계 인기 스타들과 친밀하게 어울리며 인맥을 쌓아왔다는 증언이 전직 운전기사 입에서 나왔다.

언급된 연예인들 중 일부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 홍보대사를 맡는 등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최순득을 전혀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고 "예전에 어울렸으나 안 만난 지 15년이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제공한 최순득씨 전직 개인 운전기사 J씨의 증언에 따르면 최씨는 1990년대부터 연예계 사람들과 수시로 골프 모임을 갖는 등 남다른 친분을 쌓아왔다.

운전을 해주던 J씨가 증언한 연예인들은 방송인 K씨(60대)와 인기 중견 배우 N씨(70대)·K씨(70대·여), 유명 가수 H씨(50대) 등 총 9명이다.

J씨는 "당시 최순득이 인기배우 S씨(50대·여)와 친했고 배우 K씨(여) 등과도 자주 골프를 치러 다녔다"며 "가수 H씨도 (최순득 집에) 자주 왔고, (또 다른) 방송인 K씨(여) 집에 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J씨는 월급 150만원을 받고 1997년부터 1998년까지 1년여 동안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았다.

J씨는 "벌초도 하고 심부름도 하는 집사 역할이었다"며 "일주일에 두어번씩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을 승마장에 태워다 줬고 최씨는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연예계 지인들과 골프장에 갔다"고 말했다.

최씨의 연예계 친분을 엿볼 수 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J씨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바쁘니까 (방송국으로) '뭔가를 갖다 주라'는 심부름도 했었다"며 "차에서 (최씨가 모 방송인에게) 전화를 걸어 '뭐 좀 틀어라'고 말하면 실제 (라디오에서) 방송을 틀었다"고 말했다.

최순득·순실 자매의 일상도 증언했다. J씨는 "최순득과 최순실은 거의 매일 붙어다녔다"며 "최순실을 만나면 주로 밥을 먹거나 목욕탕에 가고 쇼핑을 즐겼다"고 말했다.

운전기사가 밝힌 연예인 중 일부는 근래에도 최순득·순실 자매와 연관된 정황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들이 최근까지 실제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직 한 방송인은 최순실씨가 올 7월 딸 정유라씨와 독일로 출국하기 전 살았던 서울 강남 오피스텔 같은 건물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떤 연예인은 수년 전 차움의원과 같은 '차병원그룹' 계열의 한 병원에 명예직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차움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진료받으며 '길라임'이란 가명을 썼다는 보도로 주목받았다.

몇몇 연예인은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로 최근 10년간 정부기관을 포함해 각종 기관 홍보대사를 최대 10곳까지 맡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거론된 연예인들은 최순득씨와 인연을 부인했다. 배우 N씨는 "최씨와 골프친 적이 전혀 없고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다른 당사자들도 최씨를 전혀 모르거나 오래전 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H씨는 "(내가) 최순득을 어떻게 안다고 소설 쓰지 말라"며 "아이돌은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가수 중에는 (최씨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배우 K씨는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최씨 얘기를 꺼내자마자 "방송 녹화 때문에 바쁘다"며 "(통화할 수 없어) 죄송하다"고 전화를 끊었다.

배우 S씨는 "골프장이 아닌 미용실에서만 최씨를 만났다"며 "안만난 지 15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순득씨와 연결되는 건 몰랐고 (순실씨가) 감옥 가기 전에 TV에 이름이 나오면서 알았다"며 "나라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는데 나도 기가 막히고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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