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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학생들에게 사과글…"교육농단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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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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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는 마음으로"…촛불집회 학생들에게 평화시위 당부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청담고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청담고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평화적인 집회를 해달라는 당부를 보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에게 보내는 교육감의 사과문'이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학생의 신분으로 거리로 나온 여러분들은 어떤 경우더라도 평화적인 방법을 지킴으로써 끝까지 촛불시위의 정당성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많은 분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여러분들을 걱정하고 있다"며 "저 또한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동시에 바로 그곳에 여러분의 몫과 미래적 역할이 있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달라"고 직접 민주주의 현장에 나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매주 이어지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우리 학생들의 참여가 부쩍 느는 것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학생 여러분이 교과서에서 배워온 것들과 너무도 다른, 지금의 어지러운 사회를 마주하도록 한 것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출신학교들에서 벌어진 '학사농단'과 학교에 대한 유린을 지켜보며 학생들이 무엇을 느끼고 학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었을지, 얼마나 허탈해하며 깊은 상실감을 품었을지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상실감과 분노를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당한 횡포에 끝까지 저항하지 못한 몇몇 선생님, 그런 농단을 중지시키지 못한 학교의 관리책임자들, 교육청, 그리고 저 교육감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 현장을 지켜내지 못한 잘못을 뉘우치며 고개 숙여 사과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교육농단을 바로잡고, 이런 농단이 가능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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