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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을 마친 시민들이 자하문로까지 행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6.1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전국에서 모인 130만명의 시민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의 행렬을 막아서면서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시작한 5차 촛불집회 본대회를 마친 오후 8시 청와대 방면 8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행진하던 시위대는 경찰 차벽에 막혀 자하문로 중간 통인로터리에서 멈춰섰다. 삼청동으로 향하던 시위대 또한 경찰의 차벽에 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멈췄다.
애초 경찰은 2차 행진의 경우 내자동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했지만 1차 행진에서 철수하지 않은 이들이 남아 있어 차벽을 설치하지 못해 행진구간이 좀 더 늘어났다.
경찰이 행진을 막아서자 행진을 하던 시위대는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멈춰선 자리에서 집회를 이어 나가고 있다.
경찰이 차벽으로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춤과 노래 그리고 촛불로 청와대로 가는 길을 열라고 외치고 있다.
특히나 시위대는 자유발언 간 약자에 대한 혐오적 발언이나 차별적 발언을 삼갈 것을 강조하며 욕설이나 혐오 발언을 하는 발언자의 마이크를 중간에 끄기도 했다.
오후 9시 현재까지 시위대는 평화로운 행진과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번 집회와 같이 1명의 연행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서울지역에 280개 중대 총 2만5000명의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를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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