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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되는 붓질…허수영이 빚은 추상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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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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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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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갤러리 신관 9일 허수영 개인전

허수영 작가의 유화 숲 10. /사진제공=학고재갤러리
허수영 작가의 유화 숲 10. /사진제공=학고재갤러리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꺼내보면, 처음 그릴 때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껴요. 붓 터치로 물감을 중첩하면서 수정하고 덧칠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끝이 없다’는 말은 저에게 그 같은 의미입니다.” (허수영 작가)

허수영 작가(32)의 회화 작업은 무수한 붓질의 중첩으로 흐릿한 기억을 화면 안에 잡아두는 과정이다. 여러 개 계절이 겹쳐 표현된 그림도 있다.

공존하기 힘든 상황이나 서로 다른 시간대가 혼재한 그림을 그린다. 풍경화 같기도 하지만 모호한 무늬가 새겨진 추상화처럼도 느껴진다. 이 같은 작업 자체가 그에게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다.

그는 대체로 자연을 다룬다. 자유로운 붓질로 필력을 드러내기 가장 알맞은 대상이라는 시각에서다.

최신작 ‘숲 10’은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큰 크기의 그림이다. 가로 4.37m, 세로 2.48m의 유화로 그의 독특한 붓 터치를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의 형상뿐 아니라, 덧칠로 두툼해진 물감의 층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다.

그는 학고재갤러리 신관에서 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숲 10’ 등 신작으로 꾸려진 개인전을 연다.

200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2010년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앞서 자하미술관(2010년), 인사미술공간(2013년)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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