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선도할 인테리어 트렌드는 '아름다운 생각'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LG하우시스가 제안한 2017년 디자인 테마 4가지를 바탕으로 연출한 인테리어 이미지/사진제공=LG하우시스

종합 건축자재 기업 LG하우시스 (38,300원 ▲250 +0.66%)가 2017년을 선도할 인테리어 트렌드로 '유노이아'(Eunoia)를 제안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에서 열린 '2017/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LG하우시스의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산업 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인테리어와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유노이아는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각종 사회∙경제 이슈로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아름답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갈등과 문제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유노이아를 내년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유노이아를 기반으로 한 4가지 디자인 테마도 제시했다. 전혀 다른 맥락의 조합을 통해 나타나는 유쾌함과 원하는 것을 조합하는 즐거운 놀이와 같은 행위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빠져들기'(PLAY), 첨단 과학이 인간을 압도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원초적인 삶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나 점차 잊혀져가는 실체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제동걸기' (WILD), 물질과 정보에 짓눌린 현대인들의 피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덜어내기'(LESS),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간 뇌에서 쉽게 잊혀지는 기록과 그 속에서 찾아낸 해답, 과거와 현재의 만남으로 탄생한 새로운 아름다움에 주목하며 역사와 기록 속에서 미래를 발견하는 '꺼내보기'(ARCHIVE)가 그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 건축∙인테리어·자동차 업계 종사자 등 각 분야 디자인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가 제작한 인테리어 트렌드 보고서 '이디스'(idees)가 제공됐다.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은 "국내외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의 급격한 변화와 혼란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심리 상태가 내년 디자인 트렌드에도 상당수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하우시스는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