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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경유, 보름 뒤부터 들어온다…내 차에도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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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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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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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유 품질기준 강화로 수입 가능…중소업체 덤핑·국영회사 수출 가능성 제기

경기도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내년 1월부터 중국산 경유의 국내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현지 정유업체들은 일찌감치 수출 준비를 마쳤다. 중국 국영 정유사들도 수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돼 국내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경유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이 현재 50ppm 이하에서 내년 1월부터 10ppm으로 강화된다. 여태껏 중국의 황 함유량 기준이 국내보다 낮아 수입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국내와 같아지면서 수입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미 중국 중소업체들이 내년 1월1일분 선적 물량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째 경유 공급과잉에 시달려 정부가 수출을 적극 지원해 업체들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중국은 2013년 이후 늘어나는 자동차 내수시장 충족을 위해 휘발유 생산량을 늘려왔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경유도 같이 생산되는데 휘발유 대비 수요가 적은 경유가 남아돌기 시작하자 수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정유업체들은 국내로 제품을 수출할 때 관세 3% 및 운송비를 부담해야 해 가격경쟁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도 경유 수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노펙은 중국 전체 경유 수출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는데 지난해 자사 정유시설에 톤당 37~38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경유 수출을 독려하기도 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초 시노펙케미컬커머셜홀딩스(SCCH) 한국지사를 설립, 한국법인을 통해 경유 수입 및 유통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SCCH는 시노펙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제품을 판매 및 유통하는 회사로, 한국지사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이어 6번째로 설립됐다.

중국산 경유, 보름 뒤부터 들어온다…내 차에도 넣을까?
일반 소비자들도 값싼 중국산 경유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브랜드를 달지 않은 자가폴주유소나 알뜰주유소에 중국산 경유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경유는 주로 국내 소형 상사들이 들여오는 만큼 국제유가 변동이 심할수록 시세차익을 노리는 물량이 더 많이 유입될 전망이다.

중국 내수 휘발유 수요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보여 늘어나는 여분의 경유 수출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경유 수출량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8% 늘어난 총 420만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경유가 수입될 경우 관세와 운송비 등 각종 비용을 더하면 가격경쟁력을 크게 갖긴 힘들 것"이라면서도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얼마나 지급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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