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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포스트 금리인상, 증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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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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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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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에서는 예상대로 지난해 연말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그간 신중한 행보를 피력해왔던 연준이 9월대비 다소 빨라진 금리인상 속도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증시상승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일단 전날 증시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선 시장이 불안감에서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거듭된 약세로 인해 매물압박도 줄어들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로 위축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우선, 점도표 상 전망된 금리인상 횟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번째 금리인상 결정과 함께 발표된 점도표 상으로 올해 금리인상 횟수는 네 번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근거인 펀더멘탈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인식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잣대인 Core PCE 전망치가 여전히 목표수준(2%)을 하회하고 있는 데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를 예단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한 정책결정을 내린 듯 하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달러화 강세인데 트럼프 당선 이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선반영 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돼 온 터라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달러화 강세가 상품가격 하락압력을 가중시켜 소비자물가와 경제 성장률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과 미국 정부 모두 달러화 초강세를 용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달러화 강세가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펀더멘탈 모멘텀 강화 및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투자심리 안정세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어 신흥국 증시 내 발작적인 자금이탈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시중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긴축 우려를 일부나마 상쇄할 수 있다는 점까지 염두에 둔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가 아닌 자산군별 자금흐름의 로테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매크로 자금이 이전할 가능성에 보다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3/4분기 삼성전자의 빅배스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을 감안하면 소프트 로테이션 과정 속에서 국내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패러다임 변화로 산업성장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 IT 대형주를 주축으로 경기민감업종군에 대한 비중확대 시기를 저울질하는 종목대응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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