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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은밀한 거래'…132억대 학교급식 부정입찰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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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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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루 고교 37곳…골프여행·금품 등 제공위해 명부관리
경찰, 사립학교 행정실장 16명 해당 교육청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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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납품계약 비리 조감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식재료 납품계약 비리 조감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수년간 서울 시내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등에게 향응을 제공하며 인맥관리를 통해 급식 납품계약을 따낸 업체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배임혐의 등으로 급식 납품업체대표 A씨(52)와 B씨(53), 서울시내 A고교 행정실장 C씨(57)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각 학교 행정실장 16명의 비위사실을 해당 교육청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2~2016년 교육청 및 학교관계자를 상대로 골프접대 등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인맥을 쌓은 뒤 이를 이용해 식재료 납품계약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급식 납품업체 9곳과 대리점계약을 맺은 뒤 그중 2~4개 업체가 각 학교의 납품계약에 선정되도록 했다. 이들은 이같은 부정한 방법으로 761차례에 걸쳐 총 132억6000만원 상당의 계약에 참여했다. 이에 연루된 고교만 37개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경쟁업체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사이트 계정과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70여차례 접속해 각 학교 납품계약의 입찰정보를 캐냈다. 그렇게 얻은 경쟁업체의 입찰가격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입찰함으로써 계약을 따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이같은 일은 각 학교 행정실장 등 실무담당자와 교육청 실무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2012년 1월~2014년 1월 중국과 태국, 필리핀 등을 돌며 사립학교 행정실장 10여명과 함께 골프여행을 다녔다. 비용은 모두 A씨 일당이 부담했다.

A씨 일당과 함께 입건된 C씨는 이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112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다. 경찰은 C씨 등 총 16명의 비위사실을 적발해 해당 교육청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은 이같은 영업계획을 세우고 100여개 학교별 인맥과 거래단계 등을 표로 만들어 철저히 관리했다"며 "금품 등 거래가 대부분 현금으로 이뤄져 수사 과정에서 증빙자료 등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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