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다 검색 논문 키워드는?…박정희·여성혐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사진=머니투데이DB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룬 논문이 올 한해 가장 많이 검색·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외교분야 논문 키워드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와 김영란법 등이며 사회분야에선 '여성혐오'관련 내용이 많이 이용됐다.

22일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디비피아(DBpia)에 따르면 올해(1월1일~12월7일) 논문 검색·이용통계 상위 3만편 중 박정희 관련 논문이 48편 등재됐다. '최순실 게이트'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 관련 논문은 45편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승만 22편 △이명박 15편 △노무현 10편 △김대중 6편 △노태우 3편 등의 논문이 상위 검색·이용통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인용된 '박정희에 대한 정치학적 평가'(임혁백 고려대학교 교수)는 유신체제가 붕괴한 데 대해 한국형 관료적 권위주의를 제도화하는데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정치·외교분야 중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관련 논문도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이용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관련 논문 9편도 검색·이용통계 상위에 올랐다. 이들 논문은 김영란법의 위헌 여부를 따지거나 보완 내용을 주제로 한다.

사회분야 주요 키워드는 '여성혐오'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 표현'(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은 7338회로 가장 많이 검색·이용됐다. '왜 한국 남성은 한국여성들에게 분노하는가'(한윤형·5750회)와 '일베와 여성 혐오'(윤보라·3991회) 등도 이름을 올렸다.

경제분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은 '공유경제의 미래와 성공조건'(김점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다. 장기불황으로 공유·사회경제 등의 논문이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 85편과 인공지능 100여편 등도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