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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구기관의 '대박' 기술창업 많이 나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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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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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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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창업 전쟁터에서 승리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캐리커처=김현정 디자이너
/캐리커처=김현정 디자이너
최근 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300개 공공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이전 건수가 1만1614건에 이르고 기술수입료 실적은 2041억원에 달했다.

특히 2015년 신규 보유 기술이전 비중을 나타내는 기술이전률이 38.6%를 기록하고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창업건수도 해마다 크게 늘어 한해에 100건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기술이전 사업이 신사업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혁신과 그 효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 비춰 볼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나름대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공공기관이나 대학에 소속된 학생과 연구원에 의해 연구 개발된 과학기술 및 ICT 관련 기술들이 오랫동안 사업기회를 찾지 못하고 사장되거나 사업적 가치가 없는 지식재산권 형태로만 유지돼 온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으로 달라진 모습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GDP 대비 국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세계 1위임에도 기술사업화 성과면에서는 아직까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내실화와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이를 테면 경쟁력 있는 공공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가 큰 '대박' 기술창업이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학 및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기술융합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연구 주체간 협력을 추진하지 않고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홀히 할 수도 없다. 공공연구 성과 기술을 사업화 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해마다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대학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기술적 성과를 확산하고 활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출발한다.

정부의 공공기술 사업화 정책이 실질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직접 창업에 나서는 기술창업이 무엇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 단순 기술이전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공기술 기반 창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통해 내실있는 기술사업화를 추진하지 않고선 사업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혁신적 연구결과물의 사업화를 통해 고성장 창업기업을 설립하는 방법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경우 린스타트업 방법론을 적용한 아이코어(I-Corps)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공 창업기업을 키워 내고 있다.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NSF 아이코어 사업의 운영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올들어 대학 및 출연연 기술지주회사 창업, 과학기술특성화대 창업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기술 기반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특히 대학과 연계해 창업탐색팀을 선발하고 이들로 하여금 사업에 필요한 시장 조사, 비즈니스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창업자별 1대1 맞춤형 전 과정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취업보다는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12월 28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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