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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엇갈린 지표·러 보복조치에 '약보합'… 다우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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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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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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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엇갈린 지표·러 보복조치에 '약보합'… 다우 0.07%↓
뉴욕 증시가 엇갈린 경기 지표와 러시아의 해킹에 대한 보복 조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하락한 2249.2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13.90포인트(0.07%) 내린 1만9819.7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6.47포인트(0.12%) 떨어진 5432.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커졌고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가 발표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미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려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모든 미국인은 러시아의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치들이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대응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비공개 제재 조치도 내려졌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28% 올랐고 부동산도 0.89% 상승했다. 반면 금융은 0.73% 하락했다.

◇ 고용지표 호조 vs 무역적자 확대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감소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5주 연속 30만건을 밑돌며 고용 호조를 이어갔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50건 감소한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번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영향을 미친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폭은 예상보다 확대됐다. 수입이 약간 늘었지만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5.5% 늘어난 653억달러(약 79조130억원)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625억달러 적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1월 중 수출은 전월보다 1.0% 감소한 1217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2% 늘어난 1870억달러였다.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594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0.1% 증가를 웃도는 것이며 1년 전보다는 1.2% 늘었다. 10월 도매재고는 기존 0.4% 감소에서 0.1% 감소로 수정됐다.

◇ 국제유가, 美 재고증가에 일제 하락
국제 유가가 미국의 예상밖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0.5%)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08달러(0.14%) 내린 56.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61만4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0만배럴 감소는 물론 미국석유협회(API) 전망치 420만배럴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17만2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 평균 10만1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60만배럴과 19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30만배럴과 18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주 원유수입은 일평균 37만4000배럴 감소했다.

◇ 달러, 차익실현 매물 영향 하락
달러가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02.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72% 상승한 1.048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51% 내린 116.64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약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서 약 3.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한 때 116.23엔까지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선 이후 11.5% 가까이 급등했다.

◇ 국제금값, 나흘 연속↑… 2주 최고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주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8달러(1.5%) 급등한 1157.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8센트(1.1%) 오른 16.215달러에 마감했다. 역시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팔라듐도 1.1% 올랐다.

반면 구리와 백금은 각각 0.6%와 0.1% 하락했다.

◇ 유럽증시, 은행주 부진에 ‘혼조’…英 이틀째 사상 최고
유럽 증시가 은행주 부진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증시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360.26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1% 하락한 1만1451.05를, 프랑스 CAC 지수는 0.2% 내린 4838.47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2% 오른 712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은행주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잠비크 채권 판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4%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채권 발행 목적은 참치 잡이로 신고했지만 이 자금은 무기를 사는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BNP파리바 역시 같은 이유로 1.3%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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