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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삼성특혜 의혹' 핵심 4인방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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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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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장시호·김종 오전 10시 출석…안종범 오후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최은지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오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및 최순실씨(60·구속기소)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대가성 특혜지원 의혹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했다.

이날 블랙리스트 문건 관계자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9)과 삼성그룹의 대가성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장시호씨(37·구속기소)가 각각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위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는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은사로 알려진 김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의 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면서 이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씨 측이 관여한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을 거부하자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에서 사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문건으로, 지난 2014년 만들어져 문화계 검열과 지원배제 등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총 1만여명에 육박하는 문화예술인의 명단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영한 비망록'과 유 전 장관의 폭로로 점차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50·전 청와대 정무수석)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52)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55), 모철민 주프랑스대사(58) 등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삼성그룹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한 핵심 관계자들도 특검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장씨와 함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구속기소)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같은날 재소환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총괄하며 최씨 및 김 전 차관과 함께 기업들이 영재센터에 약 18억원을 부당하게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장씨는 29일 진행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삼성을 통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사실 등 혐의 일부를 시인해 특검팀은 이날 장씨를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추가조사하고 삼성특혜 의혹 수사를 집중 규명할 전망이다.

함께 소환된 김 전 차관은 장씨가 실소유한 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여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 등 각종 의혹에 연루돼 특검팀의 연이은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4일 첫 공개 소환 이후 3일 연속 특검조사를 받은 뒤 이번이 네번째 소환 이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일 한차례 조사를 받았다가 이날 재소환된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58)을 통해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60)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지시하는 등 최씨의 각종 국정농단에 조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2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안 전 수석의 혐의 입증 증거로 추가 제출한 안 전 수석의 수첩 사본 속 메모를 통해 장씨의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 후원이 박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해당 메모의 진위 등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를 받았던 안 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후에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개시 이후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린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0·구속기소)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핵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삼성의 뇌물 관련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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