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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촛불, 러시아 혁명·中 천안문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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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호 기자
  • 2017.01.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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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례 없는 초대형 시위…평화 촛불 기적으로 2017년 새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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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1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초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새 역사를 열어갈 2017년은 1000만 촛불로 시작됐다. 2016년 마지막 날과 2017년 첫날에 걸쳐 진행된 열 번째 평화 촛불집회로 마침내 연인원 참가자가 1000만명(주최 추산)을 넘어섰다.

하나의 의제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온 적은 한국 역사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1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전날 열린 10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서울 100만명, 지방 10만4720명이다.

연인원을 배제하고 특정 시점 순간 최대인원을 추산하는 경찰은 이날 서울에서 6만5000명, 지방에서는 1만8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주최 측 추산 결과 지난해 10월29일 1차 촛불집회부터 이번 10차 촛불집회까지 10차례 시위에 참가한 연인원은 서울 808만명, 지방 195만1870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약 1003만1870명이다.

31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31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주최 추산이 정확할 수는 없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는 문자 그대로 진기록이다.

국내에서는 1987년 6월 항쟁(연인원 300만~500만 추정) 규모를 진작에 뛰어넘었다. 전국 232만명이 모인 6차 촛불집회 때 이미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결국 단군 이래 최대규모 집회라는 새 역사를 썼다.

세계사에서도 이 같은 초대형 시위는 극히 드물다. 꼭 100년 전인 1917년 러시아 혁명 당시 1~2월 두 달 사이 집회 연인원은 67만6300명(당시 언론 추산 등)으로 알려졌다.

유혈 진압 당한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에서는 시민 약 100만명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 일대에 모였다.

촛불집회는 지난해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절정에 달했다. 5, 6차 2차례 촛불집회에서만 전국 총 422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인 때는 6차 촛불집회다. 당시 서울에서만 170만명이 운집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62만명이 참가했다.

경찰도 이날 참가자 수를 서울 32만명, 지방 10만9000명으로 집계했다. 현재 방식으로 경찰이 시위대 규모를 집계한 이래 최다 인원이다.

두 번째로 규모가 컸던 5차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은 서울 참가자 수를 150만명으로 추산했다. 지방 참가자 수는 40만명으로 발표했다.

경찰도 당시 서울에서 27만명, 지방에서는 6만명이 모였다고 밝히면서 주최 측과 동일하게 두 번째 큰 촛불집회로 파악했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사태가 한고비를 넘기면서 시위대는 다소 줄었다. 탄핵안 가결 이튿날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서울 80만명, 지방 24만3400명이 모였다. 경찰은 서울 12만명, 지방 4만6000명으로 추산했다.

 3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1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초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1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초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31/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촛불집회 시작은 비교적 미미했다. 10월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 당시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1만2000명으로 추산했다.

2차 촛불집회부터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옮기면서 참가자 수가 부쩍 늘었다. 서울에서만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2차 촛불집회에 나왔다. 경찰은 4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참가자 수가 처음 100만대에 올라선 건 지난달 12일 민중총궐기와 겹친 3차 촛불집회 때다. 주최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1~10차 촛불집회까지 경찰이 집계한 총 참가자 수는 173만1500명이다.



  • 윤준호
    윤준호 hiho@mt.co.kr

    사회부 사건팀 윤준호입니다. 서울 강남·광진권 법원·검찰청·경찰서에 출입합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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