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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 새해 삼다수와 격차줄이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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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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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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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백산수 점유율 두자릿수 돌파한 듯… 연말 생수시장 재편 앞두고 주도권 확보 총력전

농심 중국 옌볜 백산수 신공장 생산설비.
농심 중국 옌볜 백산수 신공장 생산설비.
'백산수'로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2위(단일 브랜드 기준) 자리를 굳힌 농심 (290,000원 상승1500 0.5%)이 새해 '제주 삼다수'와의 격차 줄이기에 주력한다. 올 연말 광동제약 (5,610원 상승80 -1.4%)의 제주삼다수 유통계약 종료를 앞두고 생수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은 전년대비 12.9% 성장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생수시장 점유율 9.6%(닐슨코리아)를 차지했던 농심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당초 목표였던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백산수는 지난해 상반기 만해도 5~6%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을 기점으로 점유율이 급격히 올랐다. 반면 삼다수는 지난해 초 45.2%에 달했던 점유율이 같은해 6월말 43.9%로 떨어지더니 9월말에는 35.3%까지 하락했다.

물론 생수시장 자체가 성장한 탓에 매출액은 삼다수나 백산수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 2012년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쯤엔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2012년말 삼다수 위탁판매 권한을 광동제약에 넘긴 농심은 백두산 청정원시림에서 취수한 '백산수'를 앞세워 생수시장 주도권 탈환을 시도해 왔다. 이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 중국 옌볜 이도백하 백산수 신공장을 지난해 준공하고 안정화 과정을 거쳐 현재 연간 20만톤 규모의 생수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2020년까지 예정된 신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경우 연간생산능력이 제주 삼다수(70만톤)의 1.8배에 해당하는 125만톤에 달하는 만큼, 수요만 뒷받침 되면 언제든지 국내시장에서도 제주삼다수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농심은 올해를 삼다수 추격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판권계약 종료를 앞두고 시장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벌써부터 신세계푸드와 아워홈 등이 지난 연말 생수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고, CJ제일제당 등도 호시탐탐 시장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심은 삼다수 사업권을 누가 가져가든 백산수의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삼다수, 아이시스 등과 확실한 3강구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중국 동북3성과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 수원지에서 가까운 지역과 대도시를 전략적 핵심지역으로 삼아 우선 공략한다.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 백산수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시음회 개최, 소비자 체험단, 백산수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송전까지 치루며 삼다수 판권을 잃어버린 농심 입장에선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백산수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신공장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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