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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갇힌 中 춘제 특수…면세점, '싼커'로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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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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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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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앞두고 강화된 中 사드 보복에 업계 우려 고조…'왕홍' 활용 '싼커' 대상 마케팅 등으로 특수 지키기 나서

'사드'에 갇힌 中 춘제 특수…면세점, '싼커'로 출구전략
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춘제'(春節) 연휴를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특수를 살리기 위해 마케팅 방식을 변경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수위가 높아지면서 방한 관광객 감소에 따른 특수 실종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면세점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현지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 모집보다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를 유치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나섰다.

1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 간 이어지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롯데그룹 중국법인 세무조사 등에 이어 최근 한국 화장품까지 제재하면서 사드 보복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가 현지 여행사들에 한국행 관광객을 20% 줄이고, 쇼핑을 '1일 1회'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진데 이은 조치여서 '공포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예년보다 둔화됐다. 10월에는 국경절(国庆节) 연휴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국경절 연휴 때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었다. 11월에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13.8% 증가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1.8% 증가에 그쳐 곧 감소세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같은 변화 추이에 면세점 업체들은 춘제 연휴의 특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중국 현지에서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막강한 '왕홍'(网红)들을 초청, 면세점과 한국관광을 홍보해 춘제 특수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홍은 웨이보 등 중국 유력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많은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인사들이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자체 운영하는 왕홍 집단 '신라따카'(新罗大咖) 15명을 한국에 초청한다. 맛집 방문, 제주 감귤따기, 다도 체험, 한복 체험, 뷰티클래스, 와인파티 등 다채로운 경험을 왕홍들이 대신하고, 이들이 인터넷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해 중국 대중들에게 전파한다. 경험과 입소문을 중시하는 싼커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에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는 데 능숙한 젊은층이 늘어나고, 이들이 추종하는 왕홍의 영향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행과 뷰티 등에 전문적인 신라따카 250명의 웨이보 팔로워 수를 합치면 1억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이 현대산업개발(HDC)과 합작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왕홍들을 불러모았다. 총 250만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4명의 왕홍을 면세점으로 초청해 이들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중국 현지에 생중계했다. 이 면세점 관계자는 "왕홍들이 방영한 홍보 영상은 1주일 간 누적 조회수 500만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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