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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만 주주들 "삼성 합병 반대"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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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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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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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성실의 의무' 위반 문제 삼아…업계선 "하만 경영진 적절 대응" 통해 대세 지장 없을 것으로 관측

하만 전경.(사진 출처=블룸버그)
하만 전경.(사진 출처=블룸버그)
삼성전자 (69,700원 상승200 0.3%)가 80억2000만달러(약 9조3384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의 주주들이 하만 경영진을 상대로 합병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만 주주들은 지난 3일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형평법원에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최고경영자) 등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하며 집단소송을 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신성장분야인 자율주행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장기업 하만의 지분 100%를 올해 3분기까지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된 이후 이사회에서 의결한 첫 주요 M&A(인수·합병)라는 것과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만 주주들은 소장을 통해 하만 이사진이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한 데다 불리한 협상조건을 감수한 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다른 상대를 물색하지 않겠다는 '추가제안금지' 조항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만의 지분 2.3%를 소유한 아틀란틱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알렉산더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하만이 낙관적 인내 없이 잠재적인 입찰자를 찾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이 잘못됐다"며 "거래에 반대하는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해 이미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합의한 주당 112달러의 경우 시장에서 평가한 적정가이며 미국에서는 상장사가 M&A를 추진할 경우 의례적으로 소액주주들의 소송에 부딪치는 상황이어서,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은 합병반대 소송은 미국 상장사들이 M&A 과정에서 주로 겪는다"며 "하만 주주총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다. 경영진이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양사의 주주들에게는 물론 직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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