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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클래식계도? 조수미·백건우 中공연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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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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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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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디아, 머니투데이DB
/사진=크레디아, 머니투데이DB
중국 공연을 앞둔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비자 발급이 연기 또는 거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여파가 클래식계까지 미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조수미가 2월19일 중국 투어를 앞두고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5주 째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건우도 3월18일 중국 구이양(貴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 소속사인 SMI엔터테인먼트 측은 "비자 발급이 예상했던 것보다 2주 이상 연기되고 있어 사실상 거부로 보고 있다"며 "이번 경우는 전례가 없어 공연을 연기하거나 백건우 선생님의 경우처럼 연주자가 교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19일(현지시간) 영국 유명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백건우가 중국 비자 발급을 거부받았다"며 "예정된 중국 공연 연주자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사 첸으로 교체됐다"고 알렸다.

이어 "백건우가 2000년 9월 중국의 초청을 받은 첫 한국 연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과 중국의) 지역적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모든 한국 연주자들의 공연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의 비공식적인 '사드 보복'이 클래식 업계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7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한류스타 방송 출연 금지, 롯데 세무조사,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제외 등 경제 보복으로 의심되는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비롯한 사드 보복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뚜렷한 대응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개인의 비자 발급은 한 나라의 주권 행위이기 때문에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상황을 파악 중이나 일반적으로 공연 비자는 한 달 정도 걸리는 경우가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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