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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더블루K가 '헤드', K스포츠는 '몸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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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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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루K에서 모든 전략 지시…K재단 근처 식당서 회의
"崔, K재단 사유화…장시호 회사와 비정상계약도 지시"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문창석 기자,윤수희 기자 =
최순실씨. © News1
최순실씨. © News1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만든 회사 '더블루K'가 대기업 출연금 강요 의혹을 받는 K스포츠재단의 '머리'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청와대를 움직여 더블루K가 계약을 따내게 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6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부장(41)은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의 전략을 짜는 헤드(머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지시 등 최종권한은 더블루K에 있었고, K스포츠는 돈을 갖고 지시를 실행하는 몸통의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더블루K의 후신 '인투리스'를 K스포츠와 함께 운영할 목적이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더블루K에서 모든 전략을 지시하고 K스포츠재단에는 들리지 않았는데 그 근처 100m 안에 있는 한 식당에서 주로 회의를 열었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회장'으로 불렸는데 직제에는 없어 나중에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어 "최씨는 자기 맘대로 (K스포츠재단의) 돈을 집행하고 (직원의) 인선을 진행했다"며 "더블루K는 아지트라서 최씨가 많은 시간 (회의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씨가 더블루K를 중심으로 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했다고도 했다. 그는 "사유화의 첫 시도는 2건의 용역제안서"라며 "최씨의 지시가 아니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 News1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 News1

그러면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의 회사인 '더스포츠엠'과 K스포츠재단과 용역계약을 맺었다"며 "정상적으로 계약을 하려면 이사회에서 검토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고) 비정상적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더스포츠엠도 최씨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최씨가 더블루K를 통해 최씨가 이권을 챙기려 청와대를 움직인 정황도 나왔다. 노 부장은 "누슬리가 더블루K와 계약한 결정적 요인은 청와대의 뒷배경"이라고 털어놨다.

'누슬리(Nussli)'는 스위스의 건설업체로, 더블루K가 국내 사업권을 가졌던 회사다. 누슬리는 더블루K와 업무제휴를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공사 수주를 시도했지만 단가 문제 등으로 실패했다.

노 부장은 "누슬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라며 "그 기업이 더블루K와 계약할 수 있었던 건 청와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성사를 위해 김종·김상률·안종범 등이 접촉한 걸로 안다"며 "이게 아니었다면 계약 체결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최순실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누슬리가 (더블루K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슬리와 손을 잡으면 더블루K에 이익을 많이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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