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시장의 지난 두 달 동안 이익 개선보다 주가의 상승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7% 상승한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6.0% 상승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동반된 주가상승이었다는 점에서 위안은 된다"며 "하지만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와 금융시장이 트럼프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숨 고르기를 보이며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결국 향후 관전포인트는 트럼프가 내놓은 정책들이 3달(100일) 동안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 일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리플레이션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여전히 주목할 대상"이라며 "트럼프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국 내 생산확대 및 무역적자 축소 정책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2017.01.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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