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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심속 지뢰' 싱크홀, 작년에만 51% 급증…지하동공도 515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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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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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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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함몰 건수 85건 전년대비 51%↑, 도로침하도 9.4%↑…서울 도심 '도로함몰' 안전지대 아니다

2016년 3월 인천 송현동 중앙시장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사진=뉴스1
2016년 3월 인천 송현동 중앙시장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사진=뉴스1
MT단독

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오카 도심에서 발생한 폭 15m에 달하는 거대 싱크홀(이하 도로함몰)로 지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 노후화가 진행된 서울 도심 지역 역시 이 같은 위험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의 도로함몰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51% 급증한데 이어 도로함몰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지하 동공만 무려 515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로함몰 건수는 85건을 기록, 전년(56개) 대비 5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함몰에 비해 위험성은 비교적 낮지만 역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침하 역시 지난해 803건이 발생, 전년(734개) 대비 9.4% 증가했다.

더욱이 도로함몰 유발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하 동공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시가 총 1114km 길이(민간용역 908km, 자체탐사 206km)의 도로 지하 공간에 대한 탐사에 나선 결과, 515개에 달하는 지하 동공을 발견했다. 특히 지하 동공은 지하철 노선이 있는 지역이나, 지하 매설물이 복잡하고 굴착 복구가 많았던 곳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발견된 동공 중 491개는 복구 대상으로 판명돼 256개는 복구를 완료했고, 235개는 올해 예산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91km 길이의 도로를 탐사, 20개의 지하 동공을 발견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도로함몰(도로침하 포함) 발생건수는 최근 6년 동안 연간 677건(일평균 1.8건)을 기록했다. 주된 원인은 하수관·상수관 손상, 인접 굴착공사 등이 꼽혔다. 특히 지하 굴착이나 공사 등에서 지반이 교란되는 경우 토사가 유실돼 비교적 큰 규모의 도로함몰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별 함몰사고는 간선도로에서 66%, 일반도로에서 34% 발생했다. 간선도로에서는 중대형함몰(중형 폭 0.8~2m, 대형 2m 이상)이 주로 발생했고, 일반도로에는 소형함몰(0.8m 미만)이 발생했다.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은 중대형은 전체 도로함몰의 37%를 기록했다. 서울시에서 도로함몰로 발생한 인명사고는 지금껏 3건(경상 8명)이지만, 지하동공 등의 위험을 방치할 경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는 서울은 도시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도로함몰 등 사고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에도 2200km 길이(민간용역 1970km, 자체탐사 230km)의 도로에 대한 동공탐사에 나서는 등 노면하부의 동공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구원은 “도시노후화의 진행으로 잦은 굴착공사시 되메우기 과정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함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뿐만 아니라 이면도로나 보도 등 관리사각지대에 대한 도로함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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