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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 '세계 최장 교량' 수주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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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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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3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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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컨소시엄, 터키 현수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진 업계에 '해외 낭보'

대림산업과 SK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1915차나칼레교' 투시도.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과 SK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1915차나칼레교' 투시도.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일본, 중국을 누르고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해외수주 부진에 빠진 한국 건설업계에 ‘가뭄의 단비’가 찾아왔다.

30일 터키 현지 언론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 대림산업, 터키 리마크, 야프메르케지도 4개사 컨소시엄은 터키의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가칭 1915차나칼레교)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개사의 이번 사업 참여지분은 각 25%로 동일하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다음달 LOA(낙찰통지서)를 받으면 3월18일쯤 착공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투자비)는 3조5000억원 규모다.

1915차나칼레교는 주탑간 거리가 2023m로 현재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고베 아카시대교(1991m)를 넘어선 길이다. 터키 건국 100주년인 2023년 개통된다.

앞서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터키 등지 기업들이 결성한 총 4개 컨소시엄(총 24개 기업 참여)이 수주경쟁을 벌였다. 일본 이토추와 터키 막욜 등 5개 기업 합작 컨소시엄이 유력한 경쟁자였다. SK-대림 컨소시엄은 짧은 양허기간을 내세워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양허기간은 시공사의 공사 시공부터 운영기간을 말한다.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양허기간은 16년2개월(공사기간 4년5개월 포함)로 일본보다 1년8개월 짧다. 참여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상하에 가장 짧은 양허기간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의 현수교 기술력이 양허기간 단축의 동력이 된다. 업체는 2013년 준공한 이순신대교 공사과정에서 자체 설계부터 시공 등 현수교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SK건설의 터키 현지 건설프로젝트 참여 경험도 선정의 배경이 됐다. 터키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물론 ‘보스포러스 제3교’(TUBO3) 건설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터키 현지 건설프로젝트와 관련해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SK건설 관계자는 “모처럼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에서 의미가 깊은 초대형 건설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터키정부도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에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건설수주는 주로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위주로 진행됐다”며 “교량 등 토목공사와 관련, 자체 기술로 공략대상을 확장한 것”이라며 이번 수주전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수주는 지난해 해외에서 부진하던 건설업계에 낭보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로 주요 중동 산유국들의 대형공사 발주축소로 타격이 컸다”면서도 “국내 대형 건설사가 해외 랜드마크 건설에서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친 것은 올해 해외 건설시장에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수주에 힘을 실어줬다. 국토교통부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일부를 지원했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및 금융권도 이번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38.9% 줄어든 281억9231만1000달러(약 32조9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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