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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김무성 이어 박지원 회동…'제3지대' 불씨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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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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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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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지원, "지금은 받을 수 없다" 부정적…'빅텐트' 대신 '스몰텐트' 전망↑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오전 충북 음성군 선친 묘소를 찾아 음복을 하고있다. 2017.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오전 충북 음성군 선친 묘소를 찾아 음복을 하고있다. 2017.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3지대 빅텐트' 불씨 살리기 행보를 이어갔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연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신통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은 반 총장과 확실히 거리를 뒀다. 반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와 더불어 그의 선택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김 고문과 회동했다. 반 전 총장은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배제한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빅텐트'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해 대선 후보로 나서는 방안 등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박 대표와도 만났다. 반 전 총장과 만난 후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전 총장이 차기 정부에는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국 후 발언과 언행들에 대해 납득할 수 없어 국민의당 입당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다. 함께하기 힘들다는 것을 분명히 말했고 반 전 총장도 이해를 나타냈다"며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전 서울시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제3지대 빅텐트' 추진을 타진했다. 여야를 아울러 정치교체 세력들을 포용해 '공동개혁정부'를 수립한다는 구상에서다. 조기 개헌 등 연대를 위한 발언도 적극적으로 했다.

그러나 박 대표와 손 의장 등 야권 세력들이 반 전 총장과 거리를 두면서 ‘반기문 중심의 빅텐트’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손 의장도 "수구세력과 같이 간다면 함께할 수 없다"며 반 전 총장의 구상을 평가절하한 바 있다. 야권의 주요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 역시 "반 전 총장이 집권하면 정권교체라기보다 정권연장으로 판단한다"며 고개를 젓고 있는 상태다. 반 전 총장은 안 전 대표와 만남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따라 국민의당 중심의 3지대와 별도로 친박계를 제외한 여권 인사 중심의 ‘스몰텐트’가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른정당 등 여권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이 빠른 시일 내에 바른정당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나서고 이후 새누리당 등과 보수 후보 단일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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