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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남궁곤, 면접장 앞서 손나팔로 "금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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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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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총장과 공모"…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문창석 기자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 수감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 수감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 특혜와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55)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29일 업무방해와 위증 혐의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56·구속)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최 전 총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특검이 향후 보강수사 이후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56)은 최경희 전 총장(55)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구속)으로부터 2014년 9월경 정씨 입학특혜를 지시받았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 측으로부터 정씨의 체육특기자전형 합격을 부탁받자 최 전 총장에게 보고했다. 최 전 총장으로부터 정씨 특혜선발을 승인받은 김 전 학장은 남궁 전 처장에게 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에게서 정씨 입학특혜를 지시받은 남궁 전 처장은 이를 충실히 수행했다.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10월18일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지참한 채 면접을 보도록 허용하는 한편, 면접위원들에게 "총장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하며 압박했다.

더 나아가 남궁 전 처장은 면접고사장으로 이동하는 면접위원들을 쫓아가 두 손으로 손나팔을 만들며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이라고 소리치는 등 노골적으로 면접위원들을 압박했다.

결국 정씨는 전체 면접자 중 최고점수를 받아 111명 중 6명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에서 종합평가 6등으로 '턱걸이' 합격했다.

정씨에 최고점을 주면서 다른 응시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 명의 응시자가 정씨를 대신해 탈락한 셈이다. 그럼에도 남궁 전 처장 등은 면접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해 심의·의결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공소장에는 남궁 전 처장이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위증죄 혐의도 함께 담겼다.

특검이 남궁 전 처장의 공소장에 최 전 총장의 공모혐의를 분명히 함에 따라 향후 보강조사 이후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면접위원들에게 정씨를 뽑으라는 최 전 총장의 지시를 전달하고 영향력을 행사해 정씨를 합격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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