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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포레카 지분 강탈' 위해 30년 지기 대리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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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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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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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때리는 시어머니 옆에서 말리는 시누이 같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9·구속기소)이 포스코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지분을 빼앗기 위해 30년 지기를 압박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은택씨(48·구속기소)와 송 전 원장의 3차 공판에선 중소광고업체 컴투게더 한상규 대표가 증인으로 나왔다.

컴투게더는 포레카의 지분을 인수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업체다. 차씨와 송 전 원장은 자신들이 포레카를 인수하기 위해 지분 80%를 내놓으라며 한 대표를 압박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한 대표는 "송 전 원장은 협박이나 강요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때리는 시어머니 옆에서 말리는 시누이 같았다. 선의를 가장한 대리협박을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지기 후배인 송 전 원장이 왜 협박, 강요를 한 것 같느냐"고 묻자 그는 "본인을 차관급인 한국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만들어 준, 차은택으로 유추되는 사람에 대한 보은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한 대표는 당시 포레카 대표가 회사 인수를 만류했다고도 증언했다. 한 대표는 2014년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자리에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가 "포레카를 인수하면 승자의 저주에 걸린다"며 "위에서 하는 얘기니까 인수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얼마 후 김 전 대표가 "청와대 어르신들의 전달사항이 있으니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청와대 어르신과 포스코 고위층이 이야기를 끝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선 한 대표가 송 전 원장의 부탁으로 그의 아들을 컴투게더에 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 대표는 "(송 전 원장의 아들이) 인턴 3개월을 거쳐서 정사원 발령을 받은 지 약 1년 6~7개월, 2년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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