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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빠진 대우조선 운명 가를 소난골 협상 오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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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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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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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십 빌릴 석유회사 우선협상자 다음달초쯤 선정될듯...4월 회사채 만기 앞두고 첫 관문

대우조선해양 (21,600원 ▲1,100 +5.37%)의 운명을 가를 소난골 드릴십(원유 시추선) 협상이 23일부터 시작된다. 아프리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시추선을 빌려 사용할 용선주(차터)들과 최종 담판을 짓는 것이다.

시추선을 운영할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대우조선은 1조원대 인도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대우조선은 최악의 자금부족 상황을 맞게 된다.

위기 빠진 대우조선 운명 가를 소난골 협상 오늘 시작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난골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글로벌 석유회사들과 용선주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그동안은 개별 회사들과 접촉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상 회사 모두를 한 곳에 초청해 대면으로 협상을 벌인다.

소난골은 이번 대면 회의를 끝낸 뒤 각 회사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받는다. 제안서에는 시추선을 빌리는 기간과 생산제품의 가격 등이 명시된다. 소난골 입장에서는 계약기간은 가능한 길게, 제품 가격은 가능한 높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제안서에 담긴 조건이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소난골이 다음달 초쯤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 협상이 성공해야 시추선이 인도되기 때문에 대우조선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난골이 희망하는 가격을 얻어내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은 돼야 안정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40달러 선에 머물렀다가 연말부터 상승해 50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소난골은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으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 더 다급한 쪽은 대우조선이다.

협상이 성사되면 대우조선은 소난골 드릴십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인도대금 중 일부를 먼저 받기로 했다. 소난골과 대우조선이 SPC를 설립하고 대우조선이 인도대금 중 일정 비율을 SPC 지분으로 받는 방안이다.

협상이 결렬된다면 대우조선은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오는 4월21일 4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오는 7월과 11월에도 3000억원과 2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데 당장 쓸 수 있는 자금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지원 받은 3800억원 밖에 없다.

대우조선은 인건비와 각종 운영비 명목으로 한달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로 수주하거나 배 건조를 완료해 인도하면 유동성이 확보되지만 현재로선 둘 다 쉽지 않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문제가 부각되자 발주업체들이 대우조선에는 인비테이션(계약 유력 조선사에 발송하는 문건)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신규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 경영진이 기존 고객사를 상대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다음달 중하순쯤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소난골 문제 해결, 신규 수주로 선수금을 받는 것, 건조중인 선박대금을 미리 받는 것 등 5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며 "신규자금 투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소난골 협상이 시작되는 23일 금융감독원은 감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해 제재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분식회계를 조사해온 검찰과 금감원이 분식회계 규모를 확정 지으면 이를 근거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감사의견 '적정'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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