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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심장쇼크사…암살설은 남한의 음모책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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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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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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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남 피살사건 열흘만의 첫 반응…"남한 당국, 대본 미리 짜놓아", 독살 전면부인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이 23일 김정남 피살사건 발생 열흘 만에 첫 반응을 내놨다. 북한은 이 사건을 남한의 '음모책동'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독살설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북한은 김정남을 '외교여권소지자인 공화국 공민'으로 칭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북한 조선법률가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월13일 말레이시아에서 외교여권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라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초기 말레이시아 외무성과 병원 측은 우리 대사관에 심장쇼크에 의한 사망임을 확인하면서 시신을 대사관에 이관해 화장하기로 했다고 통보해왔다"며 "그런데 그날 밤 남조선 보수언론이 '독살'을 주장하기 바쁘게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를 무작정 기정사실화, 시신 부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북측의 주장과 달리 말레이시아가 부검을 진행한 것을 두고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고 인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며 인륜도덕에도 어긋나는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담화는 "더욱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말레이시아측의 부당한 행위들이 남조선 당국이 벌려놓은 반공화국 모략소동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화는 "남한 언론이 시신 부검결과 발표 전 '복한 정찰총국 여성요원 2명에 대한 독살'이라느니, '북한 소행'이라느니 낭설을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드 배치와 국정 혼란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담화는 "이러한 음모책동의 목적이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있는 박근혜역도의 숨통을 열어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딴데로 돌려보려는데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특히 "미국은 사건수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우리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남조선 당국과 맞장구를 치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은 남조선 정객들의 음모론, 조선을 전복하기 위한 '대형폭탄'으로 이용하려는 시도, 부단한 여론몰이로 남조선 정국의 혼란을 무마시키려는 의도 등으로 비난하며 남조선 당국의 치졸하고 빤드름한 모략소동에 침을 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이득을 보는 세력은 오직 하나 박근혜와 '자유한국당', '국가정보원'"이라며 "유독 말레이시아만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우리 공민이 말레이시아 땅에서 사망한 만큼 그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범죄수사학적 견지와 법률적 견지에서 허점과 모순 투성이"라며 북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담화는 "말레이시아 결찰이 초기 심장쇼크에 의한 사망이라고 결론했던 것을 아무런 단서도 없이 무작정 독살이라고 고집했다"며 "손에 바른 여성은 살고 발리운 사람은 죽는 그런 독약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담화는 말레이시아가 처음부터 사망원인을 '독살'로 고착시켰을 뿐 아니라 "비법적이고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시신 부검과 법의학 감정을 했으며 터무니없는 구실을 붙이며 아직까지 시신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담화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공화국 공민들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으로 오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담화는 "17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우리 공민의 살림집에 들이닥쳐 그를 체포하며 그의 가족들까지 구타하고, 19일 수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사건 당일 북조선사람들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주변나라들에 갔기 때문에 범죄혐의자들이라고 했는데, 사건 당일 출국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혐의를 받지 않고 왜 우리 공민들만 혐의대상으로 되는가"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객관성과 공정성이 없이 그 누구의 조종에 따라 수사방향을 정하면서 의도적으로 사건 혐의를 우리에게 넘겨씌우려 한다"며 "살인용의자로 체포한 외국인 여성들에 대한 취급정형은 공개하지 않고 피해자측인 우리 공민들을 범죄혐의자로 몰아붙이고 체포까지 하면서 우리를 향한 표적수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보건상이 발표한다는 시신 부검 결과를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사건의 정확한 해명을 위한 공동수사를 제기하고 우리 법률가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존엄 높은 자주의 강국, 핵강국의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의 흑막을 마지막까지 깨깨 파헤쳐볼 것"이라며 "우리는 말레이시아측의 앞으로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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