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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네오디안테크, 위법적 의결권 확보 의혹

더벨
  • 류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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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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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위임장 매표, 위탁사업자 주주명부 열람 등 의혹 난무

율호 차트
더벨|이 기사는 03월02일(15:4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2,480원 상승10 0.4%)(이하 네오디안테크)가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다양한 편법과 위법을 동원해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주제안에 따라 주총에 사내이사 해임 건 등 회사 측에 불리한 안건이 상정되자, 이를 표대결을 통해 막기위해 무리한 의결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개최될 네오디안테크 정기 주총에는 주주제안에 따라 정현수 사내이사 해임의 건과 이재홍 신임 사외이사 선임의 건, 장대현 신임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돼 있다. 이와 함께 네오디안테크는 주주제안에 맞서 기존 이사 재선임과 신규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네오디안테크 측과 일부 주주들 간 대립 양상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2일 기업 지배구조 컨설팅 기업 네비스탁과 네오디안테크의 주주들에 따르면 네오디안테크 회사측은 주주들을 상대로 다양한 위법적 방식을 통해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위임 권유 과정에서 현금 지급을 언급하는 등 매표 행위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네오디안테크의 한 주주로부터 제공받은 전화 녹취록에는 네오디안테크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을 위임해주면 수표 몇 장을 건네주겠다. 내가 받는 급여에서 100만 원을 주겠다" 등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영권 분쟁에 정통한 권성은 변호사는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서 대가를 주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만약 최대주주가 자신을 위해 회사 비용을 사용해 의결권을 확보하려고 했다면 배임적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오디안테크는 주주들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무를 '팀스'라는 업체에 위탁했다. 위탁사업자인 팀스의 직원들이 주주들을 직접 찾아가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위탁 비용의 출처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최대주주인 이현진 대표의 사비가 아닌 회사 차원에서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면, 회사 자금 사용의 적절성 여부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디안테크는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전에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네오디안테크가 주주총회 결의 공시를 한 시기는 지난 2월 24일이지만, 네비스탁에 따르면 이미 2월 초부터 네오디안테크에서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주주총회 안건도 상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네오디안테크 한 주주는 "어느날 낮에 갑자기 집 초인종을 누르더니, 자신을 네오디안테크 직원이라고 소개하고 다짜고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했다"며 "주총 안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도 안하는 등 막무가내였다"고 설명했다.

현행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제도에 따르면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를 피권유자에게 교부하기 5일 전까지 의결권대리행사의 권유를 위한 참고서류와 위임장용지를 공시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네비스탁 관계자는 "주주총회 안건이 확정되기도 전인 2월 초순에 이미 주주들의 집을 방문해 백지 의결권 위임을 요구했다는 것은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제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비스탁과 일부 주주들은 의결권 위임 권유 위탁 과정에서 위탁사업자에게 주주명부를 열람시킨 것도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네오디안테크는 지난 1월 네비스탁과 주주들이 요구한 주주명부 열람을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거부했었다.

반면 위탁사업자인 팀스의 직원들은 주주명부를 열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스 직원들은 사전 예고도 없이 일부 주주들의 집을 방문해 의결권 위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네비스탁 관계자는 "스스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자인하면서까지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는 그만큼 회사 측을 지지하는 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라며 "반드시 이번 주총을 통해 네오디안테크놀로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이날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한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네오디안테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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