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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아내' 박채윤 측 "안종범에 금품전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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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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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대가성 혐의 중 일부에 대해선 소명할 것"
김영재 사건과 병합 예상…남편과 같은 법정 선다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 News1 신웅수 기자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 News1 신웅수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측에 수천만원대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48)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3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안 전 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돈을 준 사실을 시인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 측 변호인은 "다만 금품을 준 게 대가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견해를 달리 한다"며 "대가성에 대해 전부는 아니고 일부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과 피고인 양 측이 박 대표의 남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57)과 사건을 병합 심리하는 데 동의해 향후 남편과 아내가 같은 법정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부는 김 원장에 대한 사건도 맡은 바 있다.

이날 특검 측은 병합심리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의없다"고 밝혔고, 변호인 측도 "부부가 공범으로 기소된 게 있어 병합심리를 하는 게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병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다. 특검에서는 박충근 특별검사보(61·사법연수원 17기)가 출석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오전 11시에 공판준비기일로 열린다.

박 대표는 김영재의원과 자신 회사의 해외진출 지원과 기술개발사업 업체 선정 등 직무와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측에 4900여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

박 대표의 남편 김 원장도 뇌물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들 부부는 김 원장의 '비선주치의' 활동에 대한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왔다.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안 전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압박해 박 대표의 회사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15억원 상당의 수술용 실개발 연구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회사가 중동에 진출하도록 돕는 데도 주도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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