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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도 10명 중 4명 '음란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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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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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실태조사…청소년 4명중 1명 최저시급도 못받아
청소년 35.5% "음주 경험"…배달앱 통해 구입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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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제공) © News1
(여가부 제공) © News1

우리나라 청소년 중 10명 중 4명은 성인용 영상물을 접했고, 4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최저시급에 못 미치는 월급을 손에 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음란물을 접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5646명을 대상으로 '2016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매체 이용 및 약물, 가출과 폭력을 포함한 행위, 업소, 근로 등 5개 영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청소년이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이용한 매체는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76.1%)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58.7%)와 인터넷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54.9%) 지상파 TV 방송(50.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와 SNS의 경우 각각 95.0%, 91.3%가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청소년 매체 이용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 10명 중 4명(41.5%)은 지난 1년 동안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성인영상물 이용률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초등학생은 41.7%에서 42.4%로 일정 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하는 주된 경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2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9.1%)와 SNS(18.1%) 등이 뒤를 이었다.


(여가부 제공) © News1
(여가부 제공) © News1

◇지난 1년간 가출경험도 2.7%…중학생은 고교생보다 높은 3.6%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2.7%가 지난 1년간 "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중학생은 3.6%, 고등학생은 2.7%, 초등학생은 1.6%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가출경험은 지난 2014년 4.0%에 비해 3.2%로 감소했으나 가출기간은 1일이 60.2%로 가장 많았다. 2~5일은 26,9%, 6~9일은 3.9%, 10~30일은 2.2%, 한 달 이상은 6.8%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의 경우 전체의 35.5%가 "지금까지 1잔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18.0%는 "최근 1개월 이내 음주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술을 구입하는 장소는 편의점·가게·슈퍼마켓이 94.8%로 가장 많았다. 식당과 음식점, 배달음식 주문을 통한 구입도 각각 43.6%, 29.6%로 조사됐다.

고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을 최근 1개월간 섭취한 청소년도 10명 중 4명에 달했다. '흡입형태의 비타민'을 이용해 본 적 있다는 응답도 16.9%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출입이 금지된 업소 이용 실태와 관련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2.7%가 '비디오방·DVD방' 등을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흥·단란주점을 이용한 청소년은 1.1%, 나이트클럽과 음악클럽을 이용한 청소년도 0.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인 노래방(80.7%) 경우, 청소년들의 36.9%가 노래방 출입과 이용에 대한 사항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디오방과 DVD방이 청소년 금지업소라는 사실도 전체의 16.2%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 제공) © News1
(여가부 제공) © News1

전체 조사 대상 청소년 중에 아르바이트를 경험해 본 이들은 중학생은 3.6%, 고등학생은 18.1%로, 전체 중고생의 11.3%로 나타났다.

주된 아르바이트 업종은 음식점, 식당, 레스토랑(41.6%)으로 조사됐다. 뷔페와 웨딩홀, 연회장(17.9%), 전단지 배포(6.9%), 패스트푸드점(6.1%), 편의점(5.5%)도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장소로 꼽혔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 4명 중 1명(24.9%)만이 업무 내용과 급여, 근로시간 등이 포함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응답했다. 2016년 최저시급인 6030원 미만으로 급여를 받은 비율도 25.8%에 달했다.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16.9%가 "일하기로 약속한 시간 또는 약속한 날이 아님에도 초과근무를 요구받았다"고 응답했다. "임금을 못 받거나 약속된 금액보다 적게 받았다"고 답한 이들도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65.8%)은 부당 처우를 받아도 '참고 계속 일했다'고 답했다. '일을 그만두었다'고 말한 비율은 21.1%에 그쳤다.

◇여가부 "청소년 자율보호 능력 높이기 위한 지원 강화"

여가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자율적 보호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체물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매체물 제작, 유통, 판매업계의 자율규제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신변종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생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초중고 교급별 특성에 따른 교육콘텐츠 개발, 매체 이용 교육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술과 고카페인 음료 등 유해약물과 관련해서는 배달 서비스업 등 신종 주류 유통경로가 청소년의 구입을 용이하게 함에 따라 배달애플리케이션으로 주류를 주문할 경우 성인인증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해업소 출입과 관련해서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유해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학생 출입이 많은 노래방과 PC방을 대상으로 심야시간 청소년 출입에 대한 계도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근로보호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특성화고 중심으로 실시 중인 '근로권익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현행 교육과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이번 실태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에 반영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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