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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총대 메라 했다" vs 김성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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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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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공판서 진실 공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성도현 기자,윤수희 기자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News1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News1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이 지난해 미르재단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최순실씨(61) 측이 자신에게 책임을 안으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말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44)은 "그럴 이유가 없다"며 반박해 양측간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8일 열린 차 전 단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부총장은 "차 전 단장에게 '총대를 메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공판에서 차 전 단장은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재단이 논란이 됐던 당시 김 전 부총장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안으라'는 취지의 최씨 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검찰도 이런 내용이 담긴 차 전 단장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차 전 단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0월 촬영차 중국에 있을 때 김 전 부총장이 전화로 '형이 어느 정도 안고 가야 해, 나와 회장님(최씨)은 이번에 가볍게 가야 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장은 "차 전 단장과 최씨와의 기존의 이해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차 전 단장은 최씨 측에서 자신에게 다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며 괴로워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차 전 단장에게 중국에서 그대로 귀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최씨 측의 말을 전달한 건 인정했다. 김 전 부총장은 "최씨는 차씨가 (미르재단 문제가 불거진 당시) 지금 당장은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를 차 전 단장에게 전달하며 '최씨의 뜻'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 News1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 News1

이에 차 전 단장은 발언권을 얻어 김 전 부총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중국에서 저와 통화할 때 '형, 회장님이 나는 가볍게 가야한다고 했어'라고 십여 차례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부총장은 "제가 가볍게 가야한다고 한 적 없다"고 부정했다.

차 전 단장이 "여기서 틀린 말을 하면 위증"이라고 지적하자, 김 전 부총장은 "분명히 말하지만 저한테는 차 전 단장에게 최씨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했지, 저의 이야기를 하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장은 "(책임을 안고 가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 물으니)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그 사람들이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차 전 단장의 질문에 "(최씨의 측근인) 장순호씨 외에는 누구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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