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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손 거쳐야 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로봇만으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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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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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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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코드 기관마다 상이…포트폴리오 구성-펀드 매매-데이터 보고시 수작업 필요

로봇이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로봇+투자자문가) 도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펀드 매매 등은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강조하던 것처럼 완벽한 자동화가 아닌 수동으로 일부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들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펀드를 실제로 살 때, 수익률 보고를 위한 매매내역을 예탁결제원에 보고할 때 모두 펀드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같은 펀드라도 기관이나 업체마다 펀드명이 조금씩 다르게 표기된 경우가 있어 오류를 피하기 위해 펀드명 대신 펀드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펀드코드가 일원화 돼 있지 않아 '포트폴리오 구성-매매-매매내역 보고'가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고 작업마다 수기로 펀드코드를 바꿔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펀드코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행하는 표준코드, 판매사에서 펀드를 팔 때 정해놓은 판매사 고유코드, 예탁원이 수익률을 낼 때 사용하는 예탁원 코드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이들 3가지 펀드코드를 매칭시켜 놓은 자료도 없어 업체들은 일일이 펀드명을 검색해 펀드코드를 찾고 로보어드바이저에 입력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 손을 거치다 보면 반드시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주식,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닌 펀드포트폴리오를 사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모두가 겪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기관들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예탁원은 일부 업체에 대해 '매매내역 보고'시 매매할 정보를 미리 제공해주면 예탁원이 직접 코드를 변환해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임시방편책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즉각 변경해줘야 하는데 매매할 예정인 펀드를 미리 알려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각 기관에서도 펀드 코드가 다른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펀드 코드를 모두 일치시키기가 어렵다면 펀드별 '금융투자협회-예탁원-판매사 코드'를 매칭시켜 놓은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료를 넣기만 하면 돼 자동화가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 표준코드가 예탁결제원에는 100% 없어 일치 작업 자체는 어렵다"며 "금융투자협회가 나서서 코드를 일원화시키거나 예탁결제원 코드를 제공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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