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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나아지나 했는데.." 신규 면세점 험난한 '생존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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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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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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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실적 개선 시점에 사드 보복 조치…기존 차별화 마케팅 강화, 개별 고객, 국적 다변화 가속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3일 서울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한 사후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잠정 폐점하여 문을 닫아 놓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따라 국내 관광·면세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2017.03.03.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3일 서울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한 사후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잠정 폐점하여 문을 닫아 놓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따라 국내 관광·면세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2017.03.03.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제 막 성과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하필..." 손익 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분투하던 신규 면세점 업체들이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강력한 악재에 다시 맞닥뜨렸다. 월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두드러지던 시점이어서 타격이 더 크다. 그간 다져온 차별화 노력과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신할 개별 여행객 유치, 국가 다변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할 처지다.

◇매출 확대- 흑자 전환…우려 딛고 실적 개선 =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면세점 업체들은 올해도 고전이 예상됐다. 시내 면세점 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인을 비롯, 외국인 관광객들은 예상만큼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5년까지 롯데, 신라, SK, 동화 4개 사업자가 6곳의 면세점을 운영했지만 이후 두차례 추가 선정을 거치면서 올해말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탑시티면세점 등 세 곳을 합치면 10개 사업자 13곳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와 판촉비용도 급증했다. 면세점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명품도 신규 업체들엔 '넘사벽'이다. HDC신라면세점이 올해 상반기 루이뷔통 입점이 예고 된 것을 제외하면 신규 면세점 가운데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3대 명품'이 입점된 곳은 하나도 없다. 지난해 실적도 모두 200억~500억원대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실적 호전 추세가 확연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기존 면세점과 유통업계 강자들이 운영하는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2억원, 1억2500만원으로 개장 이후 1년 만에 월단위 흑자를 냈고 2월에도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개점 9개월만인 지난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일평균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의 두타면세점과 한화의 갤러리아면세점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두타면세점은 지난달 최대 14억 원의 일매출을 기록했고, 일매출 평균도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1월 일평균 매출 대비 64% 늘어난 것이다.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도 지난달 이후 일 평균 매출 12억원, 일 최고 매출 19억원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명품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의 입점이 늘어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영업이 궤도에 오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져온 차별화 마케팅도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좀 나아지나 했는데.." 신규 면세점 험난한 '생존사투'


◇사드 보복에 다시 불안해진 미래= 이런 흐름은 중국의 '한국행 관광 상품 판매 금지'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4월부터는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신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매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도 "실적이 호전되던 시점에 사드 영향으로 다시 불안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신규면세점 업체들은 기존의 강점을 키워가면서 개별 관광객 유치, 동남아, 중동, 일본 등 중국 외 다른 국가 마케팅 강화 등으로 돌파해 나갈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입점에서 앞서 있고, 두타면세점은 야간 개장을 통해 틈새를 파고 들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은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리스크를 의식해서 개별 관광객 유치와 국가 다변화를 목표를 준비를 해왔다"면서 "사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이런 노력들을 더 배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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