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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불볕더위, LG가 銅쪽으로 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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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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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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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소재 차별화로 제품 경쟁력 강화 시도

올 여름도 불볕더위, LG가 銅쪽으로 간 까닭?
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시장 주도권을 놓고 잇따라 소재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과 기능, 디자인을 한꺼번에 사로잡는 신소재를 내세워 시장경쟁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139,500원 상승1500 -1.1%)는 올해 출시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배관에 구리 소재만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원가부담을 고려해 구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함께 사용했지만 구리가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도가 세고 산화 확률도 절반 이하라는 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상대적으로 압력이 강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기에도 부식 가능성이 적은 구리 배관이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LG전자의 국내 에어컨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56%)에 이은 2위에 그친다. 조사업체마다 점유율 차이가 있지만 2000년대 가전시장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던 LG전자가 역전당한 상황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LG전자가 배관 소재 개선을 결단한 배경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LG전자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 /사진제공=LG전자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업인 삼성전자 (77,200원 상승1100 1.4%)와 LG전자 사이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TV 신경전의 중심에도 소재가 있다. 삼성전자의 QLED TV가 채택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메탈퀀텀닷 소재와 LG전자의 슈퍼울트라 HD TV가 적용한 나노셀 소재를 두고 작명, 기술력, 기능성 문제 등 장외공방이 뜨겁다.

LG전자는 삼성이 퀀텀닷 방식의 LCD TV를 QLED로 불러 소비자들을 혼동케 한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는 2년 전 삼성이 저가제품에 쓴 나노크리스털 기술을 LG가 따라 했다고 주장한다. 소재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빚어지는 공방이다.

프리미엄 냉장고 모델에만 적용됐던 메탈 소재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신제품 김치통을 모두 메탈소재로 바꿨다. 메탈소재는 플라스틱보다 냄새가 배지 않아 위생적이고 공기 투과율도 낮아 밀폐가 잘되기 때문에 장기간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다.

LG전자는 LG 퓨리케어 정수기 내부 주요 부품과 물이 흐르는 배관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했다. 스테인리스는 플라스틱이나 고무보다 물때가 덜 낀다. LG전자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을 가미한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을 입힌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브랜드 세탁기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주요 성능이 엇비슷해지면서 외형이나 디자인을 포함해 제품에 쓰이는 소재 부분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소재는 기능뿐 아니라 감성 면에서도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라 기업에서는 주요 공략 지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 소개된 삼성전자 Q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 소개된 삼성전자 Q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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