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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朴, 삼성합병 관련 지시 없었다"…최원영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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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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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재판 증인 나온 전·현 靑관계자 증언 엇갈려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8차 공판'과 '삼성합병 찬성 지시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8차 공판'과 '삼성합병 찬성 지시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1)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58)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삼성합병 사안'을 챙겨보란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안 전 수석 측에서도 합병 관련 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59)의 진술과 엇갈리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15일 열린 문 전 이사장에 대한 2회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은 "조사를 받으면서 여러 번 말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2015년 6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문제를 잘 챙겨보라는 지시나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없었다"며 "공식적 회의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사실이 있었으면 메모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안 전 수석에 앞서 증언대에 증인으로 선 최원영 전 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59)은 다른 취지의 진술을 했다.

최 전 수석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결권 관련사항을 챙겨달라는 지시는 받았지만 합병에 관한 구체적 지시는 아니었다"며 "합병에 대해 어떻게 하라든지 그런 구체적 지시는 아니고 일반론적 지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관들을 통해 안 전 수석 측에서 정리하는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며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여러 자료와 통계 등을 챙기는 것 같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특검 조사에서 최 전 수석이 '안 전 수석과 김진수 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 라인이 합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진행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제출한 자필 진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비서관도 최 전 수석과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 비서관은 '안 전 수석이 삼성합병 사안은 경제수석실이 챙기니 고용복지수석실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안 전 수석은 "특검에서도 김 비서관과 대질까지 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호 기소 피고인 문 전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중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합병 찬성지시 의혹 등을 부인해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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