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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씨앤씨, "원격의료시스템 중남미 진출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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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협력팀 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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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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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ICT 중남미 국가 최초 진출 사례.. 인근 국가로 확대 기대

페루 국립 병원 '까예따노 예레디아'와 인근 의료 취약 지역의 모자보건센터 간 원격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제공=유신씨앤씨
페루 국립 병원 '까예따노 예레디아'와 인근 의료 취약 지역의 모자보건센터 간 원격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제공=유신씨앤씨
지난해 페루 리마 외곽 지역에서 한 산모가 복통을 호소했다. 의료 취약 지역이라 산모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모자보건센터가 있는데 이곳 간호사는 산모의 초음파 사진을 페루 국립 병원 '까예따노 예레디아'(이하 까예따노)로 전송했다. 이후 모자보건센터와 까예따노 병원 간 원격 진료가 실시간 이뤄졌다. 까예따노 측은 기존 환자 정보로 약물 부작용을 확인했다. 원격 진료상으로는 전치태반 조기 유산 증상도 보였다. 까예따노 병원은 산모 이송을 급히 지시했고 환자가 도착하자마자 수술을 실시, 산모와 신생아 모두 구할 수 있었다.

한국의 원격 의료 기술 덕분이다. 국내 원격의료시스템이 중남미 국가에 최초로 진출했다. 페루에서도 원격의료시스템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 지역 모자보건센터 3개소 간 원격 협진 사업'(이하 페루 사업)을 통해서다. 2015년 대통령 순방 길에 페루 국립 병원인 까예따노와 가천대길병원이 원격 의료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여기에 따른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숨은 공로자는 따로 있다. 페루로 날아가 A부터 Z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한 유신씨앤씨(대표 양석래)다. 유신씨앤씨는 관련 업계에서 최다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페루 보건부에서 개최하는 워크숍 등에 참석, 국내 원격의료시스템을 소개해 왔다.

유신씨앤씨는 페루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을 페루로 공수, 까예따노와 모자보건센터 3개소에 원료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업체 측은 "법무부, 지자체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인 시스템이었다"며 "페루 설치를 위해 스페인어 버전으로 리뉴얼하고 현지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페루 측에선 2달가량 시범 운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신씨앤씨 엔지니어들이 현지로 날아가 시스템 점검 및 교육을 실시했다. 국내에선 원격 지원이 뒤따랐다.

유신씨앤씨는 가천대길병원 원격의료상황실에도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까예따노 병원과 모자보건센터 간 원격 협진에 가천대길병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한 의료진이 엑스레이 등 PACS(팩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영상을 판독하는 데 도와주기도 한다. 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의사들이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페루 측에선 지난 1월부터 원격 진료 및 협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까예따노 병원은 원격 진료 건수를 매달 유신씨앤씨로 보내오고 있다. 유신씨앤씨에 따르면 페루 시범 사업은 원래 종료 시점이 지난해 12월이었다. 하지만 페루 측에서 원격 협진 지역을 늘리는 데 무게를 두면서 사업 기간이 오는 5월까지로 연장됐다. 아마존강 유역의 의료 취약 지역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해 보자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유신씨앤씨 관계자는 "페루 현지뿐 아니라 칠레, 브라질 등 인근 중남미 국가로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페루는 중남미 수출의 첫발을 디딘 곳으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페루 사업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페루뿐 아니라 필리핀 중국 등에서도 원격 의료 시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 ICT(정보통신기술)가 전 세계에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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