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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김진태 "정권 뺏기면 '임을 위한 행진곡'에 노란 리본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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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아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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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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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합동연설회…태극기 든 지지자들 '김진태 대통령' 연호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공정경선 새로운 시작'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후보.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공정경선 새로운 시작'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후보. /사진=뉴스1
"이번에 또 정권을 뺏기면 태극기에 노란색 리본이 달린 국적 불명의 깃발을 걸어놓을 수도 있는데 이래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17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그랜드볼룸. 네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같이 외치자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이 크게 환호했다.

모두 9명의 예비후보들이 한 데 모인 이날 연설회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김 의원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며 열렸던 태극기 집회를 여의도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모습이었다.

김 의원의 연설은 태극기를 든 일명 '애국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정권이 바뀌면 애국가가 아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야 한다, 태극기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리본을 단 국적 불명의 깃발이 내걸릴 것이다 등의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태극기가 휘날리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김 의원은 "친박의 굴레를 안고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시장경제를 지키는 그런 확실한 법의 파수꾼,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보수의 아이콘에서 미래의 아이콘으로 바꿔달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조인 투머로우'(Join Tomorrow)를 외치며 김 의원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태극기를 든 당원들은 '김진태 대통령'을 외치다 다음 예비후보 순서로 넘어가자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행사장을 가득 채웠던 '태극기 부대'가 빠져나가면서 장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 때문에 다음 순서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무대 위에 오르고도 몇 분 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조경태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김진태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등 9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해 연설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연설회 후 여론조사를 통해 18일 경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의원의 연설문 전문.


대한민국의 힘! 김진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자, 여러분. 잠시만 좀 진정해주십시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여러분. 지금 이거. 여러분! 이거 15분 동안 얘기하느라고 1억원 냈습니다, 여러분. 1분에 700만원이 더 되는 겁니다. 여러분, 제 말씀 좀 들으셔야 됩니다.

네. 들어주시겠죠? 여러분, 졸지에 대선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여러분. 그렇지만 그렇지만 절벽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들 저를 여기서 밀면 안됩니다. 절벽으로 떨어지게 내버려 두실겁니까, 여러분? 물론 여기 나와계신 우리 훌륭하신 선배님들에 비해서 경험도 능력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보다는 잘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문재인, 전직 초선의원. 안철수, 이제 두 번째. 보궐로 들어와서 1.5선. 제가 그 사람들보다 못 할 이유가 뭡니까.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저 보고 젊다고, 너무 어리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젊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저 민주당의 안희정, 이재명 저하고 동갑입니다. 제 아들 둘이 지금 대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꼭 손자를 봐야지만 대통령 할 수 있는 겁니까, 여러분!

여러분, 어떡하다가 우리가 여기까지 이렇게 왔습니까.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까.최서원의 국정농단이 문제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아니면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 1년 전 우리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는 180석을 넘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여러분.

정말 문제는 대장을 잘 뽑아야 됩니다. 제가 꼭 누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딱 1년 전 우리당 대표. 도대체 우리당을 어떻게 이끌었길래 작년 총선을 그렇게 참패를 한단 말입니까, 여러분. 그래서 그래서 리더를 잘 뽑아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어땠습니까. 우리당이 어땠습니까. 무조건 대표만 욕할 것도 아닙니다. 언제 한 번 제대로 된 이념 토론해 본 적 있습니까. 그저 세태에 따라서 왔다갔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하다가 저 좌파들에게 또 다시 정권을 내주면 오늘처럼 애국가 불러보지도 못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 수도 있는데 이래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일부 당원들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야유를 보내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일부 당원들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야유를 보내고 있다.


지금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 태극기 많이 들고 오셨는데 이번에 또 정권을 뺏기면 태극기를 흔들기는커녕 잘못하면 관공서에 걸어놓기는커녕 태극기에 노란색 리본이 달린 국적 불명의 깃발을 걸어놓을 수도 있는데 이래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아까 동영상 보셨죠. 지금 의정활동 6년차인데 단 하루도 편하게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제일 빡시다고 하는. 이거는 좌파가 아니고 좌익도 아니고 공산당입니다. 통진당 이석기하고 싸워서 당까지 해산시켰습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지난 민노총 폭력사태. 경찰관 때려부숴 경찰버스 다 때려부숴. 그 장본인은 조계사에 숨어들어서 체포영장을 가지고 가도 잡아 오지도 못했습니다. 스님들이 스님들이 저를 항의방문 했습니다. 법집행 하라고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는지. 그래도 저는 그 종교 앞에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언론하고도 싸웠습니다. 주요 주요 일간지 유력 언론인의 비리를 밝혔습니다. 도대체 국회의원 하면서 그렇게 언론하고 각을 세우겠다는 정신나간 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원칙을 지켰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제가 그렇게 싸워왔더니 저한테 돌아온 것이 뭔지 아십니까. 강경친박. 친박결사대. 저 이제 친박으로 고만 불러달라고 할까요, 여러분? 대통령께서 사저로 가셔서 이제 민간인이 되셨는데 아무런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대통령을 돕고 하겠다는 그럼 사람들이 무슨 이제 우리당에 친박이 있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제가 처음 19대 국회의원이 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었습니다. MB 대통령이었습니다. 저 열심히 나가서 싸웠습니다. 야당의 공세 맞서 4대강, 자원외교. 여당 국회의원이라면 대통령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지 틈만 나면 꼬투리 잡고 지지밟고 그렇게 배신하는 것이 그러면 여당 의원이란 말이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도...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그런데도 그 친박 굴레 좋습니다. 그 주홍글씨 안고 가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끝까지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여러분.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맞지 않습니까, 여러분. '태극기 바람에 이미 꺼졌다' 안 맞습니까, 여러분.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걸 죽지 않으려고 그 발버둥 치는 배신자들은 이미 한 번, 두 번, 여러 번 죽는 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일정이 결정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일정이 결정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여러분. 제가 꿈꾸는 나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나라. 안보가 튼튼한 나라.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나라입니다, 여러분. 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었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평균 우리, 우리나라 역사상 평균 5년에 한 번씩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64년 동안 전쟁이 없는 것은 바로 굳건한 한미동맹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법이 법이 살아있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조용히 들어주십시오. 법이 살아있는 나라. 이렇게 어려운 말만 할 때가 아닙니다. 여러분,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탄핵이 돼 가지고 이제 검찰조사까지 앞두고 있는데 그런 고영태는 조사 안 해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고영태 녹음파일, 태블릿 PC를 끝까지 덮고 이게 과연 법치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태극기를 든 시민께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탄핵결정에 불복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또 다른 진실도 보고 싶습니다. 고영태도 조사하고 태블릿 PC 조작된 것도 반드시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그래야 우리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이번 탄핵도 승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달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건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달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건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여러분, 제가 검찰 출신인데 이번에 보니까 검찰 개혁 꼭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면 검찰개혁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제가 이번에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좋아합니다. 만만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고 김진태가 드디어 법사위 간사를 그만두겠구나, 대선 쫓아다니느라 법사위에 안 들어오겠구나. 제가 아무리 바빠도 법사위는 꼭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시장경제를 지키는 그런 확실한 법의 파수꾼, 최후의 보루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제가 초선 때는 별명이 뭔지 아십니까. '종북 저격수'였습니다. 맨날 사람 죽이는 걸 별명으로 달고 다니기 그래서 좀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수의 아이콘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제 이제 여러분께서 한 번만 더 바꿔주십시오. 보수의 아이콘에서 미래의 아이콘으로 바꿔주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제 이름이 진태입니다. 이니셜로 JT. 조인 투모로우(Join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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