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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부회장 "삼다수 판매권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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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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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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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국내, 백산수 글로벌 투트랙 전략"…"동남아 시장 관심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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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춘호 농심 (230,000원 상승1000 -0.4%)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 '제주개발공사 삼다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012년 삼다수 판매권을 빼앗긴 지 5년이 지났지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 "삼다수 판매권 되찾고 싶다"
신 부회장은 지난 17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올 연말 삼다수 판매권을 꼭 찾아오고 싶다"며 "삼다수는 브랜드 론칭부터 제품 디자인, 마케팅까지 내 손으로 직접해 애정이 많다"고 밝혔다. 농심의 생수브랜드 '백산수'는 취수량이 많아 전 세계 수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삼다수의 사업권을 확보해 국내 1위 브랜드로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삼다수는 올해 말 판권 입찰을 앞두고 있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생산·위탁판매 관리를 맡고 있는데 도외지역 편의점과 슈퍼마켓 유통은 판권계약을 통해 민간기업에 맡긴다. 농심은 1998년부터 십수년간 삼다수를 판매해왔는데 제주개발공사가 수의계약방식을 일반입찰로 바꾸면서 2012년 판매권을 광동제약에 빼앗겼다. 계약기간은 기본 4년에 1년 추가가 가능한 '4+1' 방식으로 올해 말이면 모두 종료된다.

농심은 삼다수를 놓친 이후 백산수로 생수시장 탈환을 노려왔다. 2015년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백산수 신공장을 세우며 백두산 화산암반수로 국내는 물론, 중국 생수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백산수 매출은 2015년 380억원에서 지난해 605억원으로 성장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5.7%에서 8%로 커졌지만 아직 1위인 삼다수(41.5%)와의 격차가 크다.

최근 중국 사드 보복조치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있다.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 내두천으로, 중국 관할이다. 사드 여파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커진 상황에서 자칫 불똥이 튈 수 있다. 안정적으로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에 대한 미련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신 부회장도 중국 사드 리스크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중국에서 사업하는)글로벌 기업에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어려운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사드 역풍이 너무 센 것 같다"고 우려했다.

농심이 올해 경영목표를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로 정한 것도 주요 공략지인 중국 시장에 대한 위기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 부회장은 중국과 미국 외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최근 사드 여파에 중국 진출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과 일치한다.

신 부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 특히 할랄식품시장을 신경써서 키우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할랄상품으로 신라면과 순라면, 김치라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의 할랄제품.
농심의 할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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