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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나와!"… 삼성, 글로벌 AI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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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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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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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빅스비’ 30일 첫선…“인간에 적응하는 AI”

"구글·아마존 나와!"… 삼성, 글로벌 AI 도전장
“더욱 심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빅스비는 시중에 나온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르다.”(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도해온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첫선을 보이는 갤럭시S8에 탑재된 ‘빅스비’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삼성 뉴스룸에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의 기고문을 올리고, 처음으로 빅스비를 공개했다. 또한 차기 전략폰 갤럭시S8에 빅스비를 적용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갤S8에 첫 탑재…“완전성·상황인식·인지범위, 선발주자보다 앞서”

이번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빅스비가 선발주자들과 비교해 완전성·상황인식·인지범위 등에서 더욱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여기에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을 호령하는 자사 하드웨어가 더해지면 글로벌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렸다. 하지만 구글, 애플처럼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했다. 하드웨어에 국한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끝에 탄생한 결실이 빅스비다.

지난해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개발진들이 창업한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역량을 더해 빅스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빅스비를 기존 음성인식 서비스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갤럭시S8 왼쪽에 별도 물리버튼을 만들어 손쉽게 빅스비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 것도 그 이유다.

이 부사장은 “다양한 종류의 기기가 나타나고 그 기능이 발달하면서, 역설적으로 일반 사용자가 모든 기능을 자유자재로 쓰기 어려워졌다”며 “빅스비는 사람들이 기기의 사용 방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기가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도록 AI, 그 가운데서도 ‘딥러닝’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빅스비는 앱을 터치로 사용하다가 음성 비서를 불러올 수 없는 다른 음성비서와 달리 터치와 문자, 음성 등 입력 방식 중 그때 그때 더 쉽고 편리한 방식을 임의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스로 이용자의 명령의도를 인지해 불완전한 정보라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명령을 실행하는 것도 빅스비의 특징이다.

◇가전·써드파티로 ‘확장’…삼성 첫 글로벌 SW 생태계 ‘정조준’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향후 자사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빅스비를 도입한다. 아울러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자사 가전제품에도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해 기기 간 소통은 물론 각각의 전자제품들이 음성명령으로 작동될 수 있다.

현재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홈’이 이 같은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자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 전 분야에서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삼성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빅스비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가 개발한 일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만 구동하는 빅스비를 타사 개발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창조할 기회를 잡은 것. 최근 수년 새 수천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영입,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한 것도 이 기회를 통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 생태계가 성장할수록 빅스비는 사람들이 모든 기기와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빅스비는 삼성 소프트웨어·서비스 진화의 중심에 있으며 삼성전자의 AI 투자가 지속되면서 빅스비의 가능성은 끝없이 확장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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