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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앞 朴 지지자들 "밤새워서라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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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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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이 넘어가겠나…따뜻한 국물 먹었어야"
朴 '송구스럽다' 발언엔 "탄핵 불복 의미" 주장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다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인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인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와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회원들은 서울중앙지검 서문과 법원삼거리 인근에 남아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이들 중 다수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밤을 새워서라도 기다리겠다"고 밝히는 등 지지자들의 열기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 시작 후에도 식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최홍교씨(67)는 "사랑하는 대통령이 조사받고 계시는데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느냐"며 "밤에도 노숙하며 대통령이 나오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될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곽은하씨(55·여)도 "박 대통령이 걱정돼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다"며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곽씨는 따뜻한 물과 커피 믹스, 종이컵 등을 미리 준비해 와 지지자들과 나눠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는 것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고영태 이진동 김수현부터 즉시 수사하라'고 적힌 종이를 가방에 붙인 곽모씨(50·여)는 "좌파 정권이 있을 때는 사고가 나도 아무 말이 없더니 유독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는 세월호 7시간이니 정윤회와 밀회를 했다느니 물어뜯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30분쯤 청사 서문 옆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0여명이 대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전우야 잘 자라' '빨간 마후라' 등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었다. 성조기와 '사기탄핵' '선동언론 몰아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지지자들도 있었다.

대형 성조기를 손에 든 김정란씨(54·여)는 "억울한 탄핵을 맞으신 대통령님이 검찰조사를 통해 누명을 벗고 청와대에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성조기는 공산국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또 미국인들이 보라고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쯤에는 점심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이들이 돌아오면서 집회 참가자 수가 300여명으로 불어났다.

일본 NTV와 미국 AP통신 등 외신 취재진이 청사와 집회 현장을 배경으로 현장 리포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본 취재진 카메라 근처에는 지지자 여러 명이 몰려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찰조사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러 가지를 함축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정희씨(67·여)는 "탄핵 전후 과정을 아울러 나라가 어수선하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함축적으로 표현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정숙씨(60·여)는 "대통령이 말만 하면 언론이 왜곡하고 물고 늘어지니까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셨으면 했다"며 "죄를 지어서 송구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탄핵 불복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점심으로 김밥을 먹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김밥을 먹고 어떻게 저녁까지 조사를 받느냐"며 "국물이 있는 따뜻한 음식을 드셔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씨도 "김밥이 넘어가겠느냐"며 "만약 박 대통령이 요청하지 않았는데 법원이 일방적으로 김밥을 제공한 것이라면 그것도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시간가량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10분부터 다시 조사를 받는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인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인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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