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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증언대에서 최순실의 '영재센터 의혹'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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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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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신의 재판서 '최 지시' 구체적으로 밝힐 듯
박근혜-최순실 사이 관계 추가 언급할지도 주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News1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News1

삼성 등으로부터 20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아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의혹과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 최순실씨(61)의 영재센터 개입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오전 10시 열리는 최씨와 장시호씨(38), 김 전 차관의 공판에선 김 전 차관이 자신의 재판에 직접 증인신분으로 출석한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최씨와 장씨 사이를 오가며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에 따르면 동계스포츠 관련 사업으로 사익을 취하려 한 최씨는 김 전 차관을 통해 조카 장씨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영재센터를 설립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김 전 차관은 이런 최씨와 장씨의 혐의를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된다. 문체부 차관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최씨가 기획하거나 추진하는 체육 관련 사업을 도와줬기에, 최씨가 영재센터에 관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를 후원할 곳을 알아봐달라'는 최씨의 부탁을 받고 삼성 측과 접촉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후 김 전 차관을 통해 '영재센터가 BH(청와대)의 관심사'라는 말을 전해 들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장씨를 만나 후원금 지급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전 차관도 이런 의혹에 대해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공판에서 '최씨 등 윗선의 지시로 한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때문에 최씨가 자신에게 지시한 시점과 내용 등을 본인의 입으로 구체적으로 밝힐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언급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3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누구로부터 이용당했나'라는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의 질문에 "대통령과 최순실"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자신의 공모자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지목한 것으로,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단서다. 당시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최씨의 딸 정유라씨(21)의 이름을 거론하며 '정씨같이 운동을 열심히 잘 하는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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