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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르포]인양 '8부 능선' 넘어…인양 성공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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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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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수면위 목표치 13m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3.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4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수면위 목표치 13m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3.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인양이 8부 능선을 넘으며 인양 성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지 거의 3년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언제) 세월호가 목표지점인 수면 위 13m까지 부상했다고 밝혔다. 긴 시간 끝에 건져진 세월호에는 세월에 침식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하얗던 선체는 짙은 녹이 멍처럼 슬었다. 선명하던 영문 이름(SEWOL·세월)은 없어졌다. 세월호를 품은 하늘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듯 먹구름이 드리웠다.

3년 만의 마중은 쉽지 않았다. 매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 초조와 기대, 걱정이 수시로 교차했다.

'시험인양 성공' '수면 위 선체 일부 포착' '인양작업 일시중단'.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마다 유가족과 국민은 마음을 졸였다. 전날 밤 선체 램프 개방으로 인양이 더뎌질 때에는 현장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사흘간 작업지원선 '선첸하오'(深潛號)에서 마주한 세월호는 야속하게도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첸하오는 인양현장과 1㎞쯤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인양 작업 중인 재킹바지선은 손바닥 한뼘 크기보다도 작게 보였다.

좀처럼 육안에 들어오지 않는 세월호는 인양되기만 손꼽아 기다리는 선내 관계자와 취재진을 내내 애타게 했다. 밤낮으로 조명을 밝힌 재킹바지선과 그 주변을 분주하게 항해 중인 방제선 10여척만이 인양작업에 한창임을 짐작하게 했다.

23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세월호가 서서히 물 위로 올라왔다. 손톱만한 크기에서 손가락 한 마디, 두 마디로 세월호 윤곽이 드러났다.

작업이 진전될수록 선첸하오 선내에는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본 인양은 마무리까지 1분 1초가 예민한 작업이다.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만큼 숨 죽인 선원들 표정에는 연신 초조함이 묻어나왔다.

마침내 24일 오전 11시10분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떠올랐다. 본 인양에 들어간 지 38시간 20분 만이다. 현장에는 안도감과 동시에 인양 성공을 향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다만 아직까지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 남은 인양 작업도 만만치 않다.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 인양을 마무리해야 한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소조기를 넘기면 조류 흐름이 빨라져 작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최대 변수는 날씨다. 세월호 인양과 선체 고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상 여건이 필수적이다. 파고 1m, 풍속 10m/초 이하 수준에서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날씨가 돕고 운반과정 등이 원활히 이뤄지면 세월호는 '참사 3주기' 이전인 4월초 목포신항에 거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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