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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공백 메웠던 'CJ 비상경영위원회', 아직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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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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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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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재현 회장 사면 이후에도 계속 유지…이채욱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 최근 참석 가능성 시사

이채욱 CJ(주)대표이사 부회장
이채욱 CJ(주)대표이사 부회장
CJ그룹이 이재현 회장 사면 이후에도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J 비상경영위원회는 2013년 7월 이 회장 구속 이후 경영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CJ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근 그룹 비상경영위원회가 열렸냐"는 기자의 질문에 "계속 일정대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포함해 손경식 CJ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 등 4인 체제로 운영되는 그룹 의사결정기구다. 한 달에 2회 정도 회의를 진행해 그룹 주요 현안을 결정해왔으며, 올초에도 한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기에 그룹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CJ그룹이 약 31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첫 30조원 벽을 넘은 것도 이들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재계는 지난해 광복절 이재현 회장의 특별사면 이후 비상경영위원회 역시 자연스럽게 해체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는 등 불확실한 국면이 지속되면서 이 회장이 경영에 완전히 복귀하기 전까지 CJ가 현 체제를 잠정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채욱 부회장은 이미경 부회장의 위원회 참석 여부에 대해 "(위원회에)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고 그렇다"는 말로 최근 경영위원회에 참여한 적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지난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간 뒤 건강 상의 이유로 경영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6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에 참석하는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CJ 관계자는 "당분간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에 복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현 회장 사면 이후 경영위원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64기 CJ 정기주주총회는 이채욱 부회장의 진행으로 28분만에 끝났다. 주요 안건은 2016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종류주식 발행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이채욱 사내이사 재선임건과 3명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으로 모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 부회장은 "(이채욱 부회장의)사내이사로서 경영능력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주주들의 재선임안 발의와 찬성 동의에 "쑥스럽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송현승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유철규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박윤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 3인의 사외이사 선임건도 통과됐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CJ 매출액은 23조9542억원, 영업이익은 1조25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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