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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新성장 동력으로" 삼성메디슨의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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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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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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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기 만에 분기별 흑자전환 성공…전동수 사장 "접근성·정확성·효율성 내세워 올해 연간 흑자전환할 것"

"삼성전자의 新성장 동력으로" 삼성메디슨의 '환골탈태'
"올해 안 희생이 따르더라도 열심히 해 결과를 보여주겠다. 실적으로 삼성메디슨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길 바란다."

지난해 3월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가 취임 첫해를 맞아 '키메스(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16'에서 한 말이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전 사장의 약속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메디슨은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연간 흑자에 도전한다.

◇삼성메디슨의 독한 체질개선, 빛 보기 시작하나=지난 24일 삼성메디슨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45.0% 증가한 83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2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였음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전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수치로 증명된 개선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말 삼성메디슨의 유통재고는 2015년 2분기보다 40% 감소했다. 몸이 가벼워져 올 한 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제품군은 프리미엄·고급형·중급형·보급형으로 다양해졌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제품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59%, 고급형은 84%, 중급형은 52% 늘었다. 올해 2분기 보급형 제품개발도 완료해 매출 추가 성장을 꾀한다.

품질비용도 낮췄다. 구미사업장 수율은 처음으로 90%를 넘겼는데 업계 통상 수율이 85%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품질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거래선 구조도 고도화했다. 독일 함부르크대학병원, 프랑스 파리종합병원 등 지난해에만 글로벌 톱300 병원 중 11개 병원에 신규 진입했다. 올해엔 22개 병원에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해 누계 약 70개 글로벌 톱300 병원을 고객군으로 갖출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사진=머니투데이DB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사진=머니투데이DB
◇접근성·정확성·효율성…삼성전자와 '시너지' 제대로 노려=
주총에서는 삼성메디슨의 장기 비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삼성메디슨은 그동안 매각설, 삼성전자와 합병설 등 다양한 소문에 휩싸였다.

전 사장은 "중소기업 형태를 가진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그러려면 시스템 등 모든 역량이 대형업체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상장이나 삼성전자와 합병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며 "스스로 돈을 벌고 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 등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와 함께 의료기기산업을 신수종사업으로 밀고 있다. 의료기기사업은 B2B(기업간거래) 영역에 속해 일단 진입장벽만 넘어서면 일정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사업을 본격 시작한 것은 2009년 HME(Health&Medical Equipment)사업팀을 신설하면서부터다. 2011년 조직개편을 통해 HME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팀'으로 확대재편했고 2012년 12월 이를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켰다. 비슷한 시기,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전문업체 삼성메디슨(구 메디슨)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신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는 분명했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았던 게 사실. 2012년말 기준 2678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지난해말 2599억원으로 2.9% 감소했다.

반도체 전문가이자 삼성SDS 대표로서 IT(정보기술) 솔루션 역량을 갖추는 등 그룹에서 '해결사'로 통하는 전 사장이 삼성메디슨을 이끌게 된 것은 삼성의 일류 DNA를 의료기기사업에도 이식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 사장은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경영자의 입장에서 100년의 삼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접근성·정확성·효율성 등 삼성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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